연안여객선 평균 선령 10년 미만으로 낮춘다
연안여객선 평균 선령 10년 미만으로 낮춘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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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총 35척 현대화에 친환경선박도 10척 이상 건조

 

정부는 세월호와 같은 노후 여객선의 사고 우려를 줄이기 위해 연안야객선의 선령을 2025년까지 10년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친환경 연안해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제2차 연안여객선 현대화계획(2021~2025)을 수립해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과제 이행을 통해 2025년까지 연안여객선 평균선령 10년 이하 달성, 노후화된 연안여객선 35척 이상 현대화, 친환경 연안선박 10척 이상 건조, 고객만족도 평가 92점 이상 획득 등의 성과를 이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정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연안여객선 평균 선령을 10년 이내로 단축시킨다는 내뇽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세선사에게 정부출자 연안선박 현대화펀드를 통해 산업은행이 총 선가의 40%를 참여하고 민간금융이 20%를 지원하도록 해양진흥공사가 보증해 선사의 부담을 낮추고, 대출이자 2.5%를 지원하도록 했다. 친환경 연료 추진선박을 정부 지원 하에 개발해, 연안여객선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선사에게 친환경 선박 전환 촉진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금오도 운항 한려페리9호 /해양수산부
여수~금오도 운항 한려페리9호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또 국내 여객선 건조 기술력 확보를 위해 카페리·초쾌속선에 대한 다양한 표준선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화물(차량)과 여객의 승하선이 명확히 분리되지 않아 사고위험에 종종 노출되는 차도선은 화물-여객 승하선을 분리하는 등 안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표준선형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연안여객선 건조 물량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 안정적인 수주 확보 및 기술축적을 위해 중소조선소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또 여객선이 기항하지 않는 소외도서지역 주민들의 해상교통권 확보를 위해 부분보조항로를 지정하고, 비정기운항이 가능한 행정선을 투입하는 등 지자체와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또 여객선 내 무선인터넷(Wi-fi) 설치, QR코드를 통한 안전장비 위치확인 서비스 제공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매표소 창구마다 키패드를 설치하여 승선권 현장 발매시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이용객들의 불안도 해소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전체 465개 유인도서 중 여객선, ·도선이 기항하지 않고 연육교도 연결되지 않은 도서지역이 73개로 전체의 16%에이른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사고 직후 2016년도에 제1차 연안여객선 현대화계획(2016~2020)을 수립해 연안여객선의 평균선령을 14.5년에서 11.2년으로 낮추고 대형카페리·초쾌속선 등을 국내에서 건조하도록 하도록 조선소의 여객선 건조역량을 확보하며 온라인 예매 시스템 및 모바일 발권체계를 도입하도록 했다.

그러나, 재원의 한계로 여객선 건조 지원 척수가 적었고, 영세한 연안여객 선사들은 자금문제로 인해 여전히 노후한 해외 중고선 도입을 선호하고 있으며, 온라인 예매 시스템의 예매율이 6.5%에 불과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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