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 90% 줄인 광명시 철산어린이집
에너지 소비 90% 줄인 광명시 철산어린이집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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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첫 결실…전국 862동 사업 진행중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시립철산어린이집은 1999년에 준공된 후 시설 노후화로 에너지성능이 크게 저하되고 건축물 안전과 보육환경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많았다.

광명시는 이에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어린이집 개선공사를 추진했다.

1217일 김현미 국토통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립철산어린이집의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한 철산어린이집은 단열보강, 로이복층유리 창호, 콘덴싱 보일러,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등의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이전 건물에 비해 1차 에너지 소요량이 88% 이상 감소하고, 냉난방비는 78% 줄여 연간 52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는 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79%를 생산하며, 신축 어린이집은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외부 비상계단을 새로이 설치하고 노후 놀이기구와 조명 등을 교체하여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리모델링 전의 철산어린이집 /국토교통부
리모델링 전의 철산어린이집 /국토교통부

 

이날 재탄생한 철산어린이집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첫 결실이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등의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정부가 사업비를 지원해 에너지 성능을 30% 이상 개선하고 실내 미세먼지를 75% 저감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차 추경에서 국비 2,276억원을 마련,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개시하였으며, 공모를 통해 전국 195개 지자체 공공건축물 862동을 선정했다. 현재 838동에 대한 사업을 착수해 600여동에서 설계를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200동 이상이 마무리 공사를 거쳐 새해에 본격적으로 준공사례들이 나타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에도 국비 2,276억원을 들여 1,000동에 대해 추가로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리모델링 후의 철산어린이집 /국토교통부
리모델링 후의 철산어린이집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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