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서해와 남해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
한파에 서해와 남해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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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수온정보 확인, 조기출하·사료량 조절 등 사전 조치 당부

 

며칠 사이에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1218일 오후 2시부로 서해와 남해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주 전국적으로 발생한 강한 한파로 인해 우리나라 연안에 국지적으로 저수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저수온 특보는 관심단계, 주의보단계, 경보단계로 구별된다.

관심단계는 주의보 발령이 예측되는 7일 전후에 발령되며,

주의보단계는 수온이 4도달하고 수온이 전일대비 대비 3, 평년 대비 2급강하할 때 발령된다.

경보단계는 수온이 4이하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된다.

 

자료=해양수산부
자료=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기후 분석 결과에서 올 겨울에 평년보다 다소 낮은 수온 분포를 보이겠으며, 강한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해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 해역에 일시적·국지적으로 강한 저수온이 나타나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1218일 낮 12시 기준 주요연안의 수온은 충남 서산 5.1, 전남 함평 6.0, 여수 신월7.2, 경남 남해 9.2.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최근 수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아짐에 따라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이르게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 변동 추이를 살펴볼 때, 12월 하순에 충청남도 가로림만과 전라남도 함평만 일대의 수온이 4부근까지 떨어져 관심단계를 넘어 주의보 발령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저수온 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저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와 사료량 조절 등 겨울철 어장관리요령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지도 시 사육시설(보온, 난방장치 등) 점검 등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이수호 어촌양식정책관은 양식장 저수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정도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어업인들께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고, 겨울철 어장관리 요령 등에 따라 저수온 대응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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