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배달의 민족…택배물량 20년새 45배 증가
역시 배달의 민족…택배물량 20년새 45배 증가
  • 아틀라스
  • 승인 2019.05.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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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 편리한 온라인쇼핑등의 양향…쓰레기 처리, 종사자의 근로조건은 문제

 

우리민족을 배달(倍達)의 민족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대에 사는 우리국민은 배달(配達)의 민족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잠들기 전 주문한 물건이 다음 날 새벽 문 앞에 도착해 있고, 한밤중에도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배달 문화가 이제는 익숙해졌다.

KDI가 발간하는 나라경제’ 5월호에 우리나라 배달 시장에 대한 분석이 나와 았다.

 

출처: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출처: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급속한 배달시장 성장>.

시장규모 20조원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배달음식시장은 지난해 20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음식 배달앱 거래 규모는 20133,347억원에서 20183조원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고, 같은 기간 배달앱 이용자 수는 87만명에서 2,500만명으로 늘었다.

20년새 물동량 45배 증가

국내 택배시장의 물동량은 1998~2018년 동안 45배 가까이 성장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2018년 물동량은 254,300만개, 매출액은 56,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6%, 8.7% 증가했다.

 

출처: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출처: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배달시장 성장의 원인>

1인가구 증가

배달시장이 커질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우선 1인 가구의 증가를 들 수 있다. 2017년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562만가구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2000년에는 15.5%였으니 그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는 온라인 장보기, 배달 반찬·이유식 등의 수요 증가를 견인했다.

편리한 온라인쇼핑

온라인쇼핑이 편리해진 것도 배달 수요가 늘게 된 요인이다. 클릭이나 터치 몇 번으로 주문에서 결제까지 끝낼 수 있게 됐고, 직장인,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한 배달서비스도 등장했다. 특히 모바일쇼핑은 최근 5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아마도 쇼핑앱이나 음식 배달앱을 1~2개씩은 깔아놨을 것이다.

 

출처: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출처: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문제점>

쓰레기 처리문제

배달 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문제가 그중 하나다. 신선식품을 담은 스티로폼 박스, 물건을 겹겹이 싸맨 포장지, 배달음식이 담긴 1회용기는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다.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

배달서비스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편리해지고 있지만, 낮은 배달단가와 사고 시 보상의 어려움 등으로 배달노동자들의 근무 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편이다. 특히 플랫폼을 이용하는 배달종사자들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되지 않아 법의 사각지대에 놓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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