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정수석 4개월만에 교체…후임에 신현수
靑 민정수석 4개월만에 교체…후임에 신현수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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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비서실장 후임에 유영민…김상조 정책실장은 사의 반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을, 김종호 민정수석 후임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현안이 많다는 이유로 사의를 반려했다.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 관심은 민정수석의 교체다. 전임 김종호 수석이 4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종호 전수석은 이날 이임 인사에서 코로나 발생 등 엄중한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소관 분야 주무 수석으로서 마땅히 책임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수석은 윤석열 총장 2개월 징계에 대해 법원이 수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한다면서 법원이 윤 통장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결하고 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하면서 잘못된 보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 /KBS캡쳐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 /KBS캡쳐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1984년 사법시험 26회에 합격해 1990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찰청 연구관, 정보통신과장, 마약과장을 거쳐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에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은 청와대 근무 시절 때였다. 신 신임 민정수석은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 밑에서 사정비서관으로 일했다.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은 신 비서관의 업무처리에 눈여겨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게 중론이다.

2005년 사정비서관 자리에서 떠날 때 친정인 검찰로 복귀하지 않고 김앤장법률사무소에셔 변호사로 활동했다. 청와대에 파견근무하다 검찰로 복귀할 때 승진하는 관행을 탈피한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법률 멘토로 활동했다. 2017년 대선 때에는 문재인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초기에 국가정보원 기회조정실장에 기용되었다.

 

퇴임하는 노영민 비서실장은 신현수 민정수석에 대해 풍부한 법조계 경력을 바탕으로 균형감과 온화한 인품, 개혁 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해 권력기관 개혁 완성과 국민들의 민심을 대통령께 과감 없이 전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노영민 실장은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며 사법 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원의 개혁 작업을 주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 국민을 위한 법무검찰 개혁 및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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