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강수량이 적어 일부지역에서 용수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후 3개월간 전국 누적강수량이 54.3mm로, 평년 117.4mm의 48.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누적으로는 1,082.8mm로 평년 812.5mm의 133.2%로 최근 석달동안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올해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2~3월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하수량이 부족하거나 지형적 특성으로 저수시설이 없는 섬 지역에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인천 중구와 옹진군, 전남 진도, 경남 구제군 등 4개 지역 2,271세대, 3,626명에 대해 제한급수 또는 운반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행안부는 그러나 저수지와 댐의 저수율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1분기까지 전국적인 용수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1%이고 평년(72%)대비 113%로 높은 편이다. 또 겨울철엔 농업용수 사용량이 적은 계절이어서 당분간 농업용수 부족의 우려가 없을 것으로 행안부는 전망했다. 지역별로도 제주를 제외하고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분야도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1분기에 정상적으로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만림 재난대응정책관은 “작년 가을부터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수준이나, 관계부처와 함께 강수현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지속적으로 저수율을 관리하고 있다”며, “2021년에 가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정상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