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올해 목표를 회복과 도약, 여기에 포용을 더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이라며,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전문)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 대통령은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문제에 대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BTS와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같은 K-콘텐츠들이 세계인들을 매료시키고, 행복을 주고 있다”면서,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의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문화강국의 위상을 더욱 확실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지난해 손흥민, 류현진, 김광현, 고진영 선수를 비롯한 많은 체육인들이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고 언급하고, “전문 체육인들과 생활 체육인들이 스포츠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간섭없이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지난해는,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한 해였다”며 “2021년 올해는, 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