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해상교량 교각에도 환하게 불 비춘다
밤에 해상교량 교각에도 환하게 불 비춘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1.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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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이 야간에도 다리를 판별하도록 기둥에 등화 설치 의무화

 

해상교량이 많이 건설되고 있지만, 야간에 다리 기둥에 불빛이 없어 사고가 빈발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5~2019년 사이에 바다에서 발생한 사고 중 선박 또는 구조물 등과 충돌해 발생한 인명피해가 전체 사고의 약 25%를 차지했다. 또 바다낚시 이용객이 매년 15% 이상 증가하면서 해상교량 아래에 낚시어선의 통항량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상교량에 안전 인프라를 설치해 사고를 방지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상교량 아래를 통항하는 선박 종사자가 야간에도 다리를 받치는 기둥을 잘 구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15일부터 신설되는 해상교량에 등화 설치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해상교량 위쪽에만 등화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해상교량이 높은 경우에는 교량을 받치는 기둥의 위치를 야간에 정확히 구별하기 어려웠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신설되는 해상교량에 교량을 받치는 기둥 아래쪽에 있는 충돌방지 구조물에도 해상용 등명기나 LED 조명 등 등화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김현태 해사안전국장은 그간 권고 수준에 머물렀던 해상교량 기둥 등화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안전 인프라를 한층 강화했다, “기존의 전국 191개 다리에 대해서는 교량 관리기관과 협의해 사고이력이 있거나 위험도가 높은 곳, 통항량이 많은 곳 등을 위주로 관리 기관, 선박 종사자, 지역주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용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상교량 기둥 등화 설치 예시 /해양수산부
해상교량 기둥 등화 설치 예시 /해양수산부
해상교량 기둥 등화 설치 예시 /해양수산부
해상교량 기둥 등화 설치 예시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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