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지하공간 활용해 물류망 확충 추진한다
도심 지하공간 활용해 물류망 확충 추진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1.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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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물류 혁신기술 개발 착수…공동물류 택배터미널 구축도

 

도심이 이미 확보된 도시철도와 공동구 등 지하공간을 물류인프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생활물류 산업 지원을 위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도시철도 등을 활용한 도심 지하물류 기술, 탈플라스틱 시대를 위한 친환경·스마트 포장용기, ·택배 종사자 부담을 줄이는 저상형 적재함, ·상하차 보조장비 등 최첨단 국산 물류기술 개발이 포함되었다.

국토부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115일부터 217일까지 8개 세부과제의 수행기관을 공모해 올해 4월부터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가 R&D 투자를 통해 노동의존적이던 생활물류 산업을 로봇,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첨단물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이 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사항은 물류시설 공동사용과 지하공간의 활용이다.

국토부는 높은 지가 등으로 도심 내 물류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여러 업체가 하나의 물류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공동구 등을 활용해 지하 물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지하공간을 활용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고 물류활동으로 인한 교통체증, 환경오염을 저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또 배달신선식품 배송 보편화에 따른 플라스틱 포장재 등 생활폐기물 급증에 대응해 재사용 가능하면서도 온도가 유지되는 스마트 포장용기를 개발하여 탈()플라스틱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택배 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아파트 단지 내 통행안전 확보를 위해 진입높이가 낮은 지하주차장에도 진입 가능한 저상형 화물트럭 적재함과 차량에 탑재 가능한 상하차 보조장비를 개발한다.

이 외에도 신선식품의약품 등 온도민감성 화물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 배달이륜차, 전자 화물인수증, 고밀도 스마트 택배보관함 등의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이번 물류개선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총 1,461억 원(국고 1,095억 원)을 투입해 생활물류 배송·인프라 분야 물류 디지털 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분야의 13개 세부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중 생활물류 배송기술 첨단화 및 친환경콜드체인 유통 등 비대면 서비스 보편화로 급증하고 있는 생활물류의 효율성안전성 제고를 위해 개발이 시급한 8개 과제부터 우선 착수할 계획이다.

과제별 수행기관은 공모를 거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구과제 평가단을 통해 발표평가를 실시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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