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떠나는 해리스 대사에 안동소주 선물
문 대통령, 떠나는 해리스 대사에 안동소주 선물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1.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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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 70주년 행사에 거제 방문, 문 대통령 개인적 치하

 

문재인 대통령이 떠나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에게 안동소주를 선물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19일 오후 청와대를 예방, 문 대통령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2018725일 해리스 대사에게 신임장을 주면서 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같이 한잔하자고 덕담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해리스 대사는 웃으면서 한미 사이 많은 현안을 얘기하려면 안동소주가 모자라겠다라고 말한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접견을 마치면서 이틀 후 한국을 떠나는 해리스 대사에게 안동소주를 선물로 주면서 그동안 함께 한잔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을 지낸 해리스 대사는 한국 음식과 술을 좋아하며, 특히 비빔밥과 안동소주를 즐긴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에게 개인적으로 대사가 흥남철수작전 70주년을 맞아 거제도를 방문하고, 흥남철수작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가 지난 10월 거제를 찾았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해리스 대사가 재임한 2년 반 동안에 남북,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담 등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반을 돌아보며 벌써 시간이 흘러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됐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 한국민과 맺은 우정을 간직하고 떠난다면서 재임 기간 두 가지 일을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그 하나는 북미관계에서 자신이 역할을 한 것, 또 하나는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였다.

특히 해리스 대사는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미국을 포함 전 세계 참전용사를 한국이 대우하고 기리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군사동맹뿐 아니라 문화, 과학기술 등 공통의 가치와 관심사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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