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쌀 소비량이 주는 대신에 밀가루 콩 감자 등의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인당 쌀소비량은 57.7kg으로 전년에 비해 2.5% 감소했다. 이는 30년전인 1990년의 1인당 소비량 119.6kg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58g인데, 이는 밥 한공기반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보리쌀 밀가루 잡곡류 콩류 감자류 등 쌀 이외의 기타양곡 소비량은 증가했다. 2020년 기타양곡의 1인당 소비량은 8.7kg으로 전년에 비해 0.5kg, 6.1% 늘어났다. 양곡별로는 콩류 1.9kg, 감자류 3.1kg 증가한 반면에 잡곡류는 1.1kg 줄었다.
우리 국민의 양곡소비량 가운데 기타양곡 소비량 비중이 13%로 전년대비 0.8%P 늘어났으며, 2011년의 9.4%에 비해서는 3.6%P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양곡소비량에서 쌀소비의 비중은 2020년 87%로 2011년 90.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쌀과 기타양곡를 합친 전체 양곡소비량도 감소추세다. 2020년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은 66.3kg으로 전년대비 1.6%(1.1kg) 감소했다. 1인당 연간양곡소비량은 1981년 이후 감소추세이며, 30년전인 1990년 소비량 130.5kg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쌀이든 기타 양곡류의 소비가 급감한 것은 상대적으로 육류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통계청은 "식생활 서구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쌀밥보다 호박, 옥수수 등 기타 양곡과 빵, 라면 등 밀가루 소비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소비량 감소에 대응하여 적정 수준으로 벼 재배를 유도하는 한편, 식습관 개선, 가공산업 육성 등 쌀 소비기반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