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해적 위협 증가…서아프리카 최고위험
코로나에 해적 위협 증가…서아프리카 최고위험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02.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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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적사고 20% 증가, 납치 96%가 서아프리카 해역서 발생

 

최근 5년 사이에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이 해역을 포함한 서아프리카 고위험해역을 통항할 경우, 진입 제한 등 해적피해 예방 통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0년 한해 동안 세계해적사고는 195건으로, 전년 162건에 비해 20.4% 즈가했다. 납치인원은 지난해 모두 135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자료=해양수산부
자료=해양수산부

 

이 중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납치피해 선원의 96.3%130명이 납치되고, 3건의 선박피랍사건이 발행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서아프리카 납치피해 선원수는 201662명에서 201765, 201878, 2019121, 2020130명으로 증가 일로에 있다.

나이지리아 해역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201636, 201733, 201848, 201935, 20203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납치 피해를 당한 선원수는 201629, 201765, 201840, 201948, 202062명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선원납치 해적사고 발생률이 현저히 높은 나이지리아, 베냉, 토고, 카메룬 인근 해역을 고위험해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자료=해양수산부
자료=해양수산부

 

이에 비해 아시아 해역에선 2017~2019년 사이에 해적활동이 감소했으나,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2.6% 증가한 76건이 발생했다. 이는 20194분기 이후 싱가포르 해협에서 생계형 해상강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상강도의 출현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추가 경계요원 배치 등 선사들의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청해부대 및 연합해군의 활동과 무장한 해상특수경비요원의 승선 등에 힘입어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해적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황종우 해사안전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적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선원 납치 등 흉포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우리 선사와 선원들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해양수산부
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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