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기 전에 택시요금 알려주는 앱미터 도입한다
타기 전에 택시요금 알려주는 앱미터 도입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2.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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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기반 앱미터 도입…다양·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기존의 택시미터기는 바퀴 회전에서 보내는 펄스(전기식 신호)를 받아 거리와 시간을 계산해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앱미터기는 GPS를 통해 택시의 위치, 이동거리, 이동시간을 계산하고, 이를 기준으로 요금을 산정한다.

국토교통부는 GPS 기반 택시 앱미터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 자동차 검사 시행요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0일부터 입법 및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앱미터에 대한 임시검정 기준을 마련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앱미터 개발과 실증에 대해 조건부 임시허가를 승인해 왔다. 201910월 이후 현재까지 8개 업체가 임시허가 승인을 받았다. 8개 업체는 카카오, 티머니, 리라소프트, SK텔레콤, 우버, KST모빌리티, VCNC, 코나아이 등이다. 이 중 카카오, 티머니, 리라소프트가 국토부의 검정을 마쳤고, 카카오와 티머니에서 현재 앱미터를 운행 중이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업체들은 국토부의 검정을 거쳐 앱미터를 사용할수 있게 된다. 앱미터가 제도화 되어도 기존 전기식 미터 사용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며, 택시사업자가 두 미터기를 선택적으로 사용할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앱미터기(왼쪽)과 티머니 앱미터기 (오른쪽) /국토교통부
카카오모빌리티 앱미터기(왼쪽)과 티머니 앱미터기 (오른쪽) /국토교통부

 

앱미터 허용으로 앱미터를 사용하는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은 탑승 전 주행경로·시간·요금 등을 사전에 고지받고 확정된 요금으로 택시 서비스를 선택 이용할수 있다. 또 탑승 후에도 실시간으로 이동경로,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택시요금 산정이 더욱 투명해진다.

할증요금 자동화 등으로 요금수취의 오류와 기사의 미터기 조작 등에 대한 오해도 원천적으로 해소된다.

택시 사업자와 기사 입장에서는 기존 전자식 미터기의 사용 시에는 시·도의 택시요금 인상 시 업데이트를 위해 시·도 지정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과 교체 비용이 발생하지만, 앱미터를 도입하면 이런 불편과 비용 등이 없어진다. 서울시의 경우 요금개정 때마다 약 40억원 이상(대당 약 6만원)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 택시 사업자는 앱미터 도입을 바탕으로 월 구독제 등 다양한 요금제에 기반 한 새로운 서비스 발굴이 가능해 진다.

어명소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제도개선은 새로운 택시 미터기 도입이라는 의미 뿐 아니라, 신기술과 택시산업의 접목으로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폭제로서의 의미가 있다, “앱미터 도입으로 브랜드택시의 활성화, 플랫폼과 택시의 고도화된 결합, 고객의 선택권 확대 및 서비스 혁신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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