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가 주인공으로 나온다기에 영화를 보았다. 1870년 텍사스를 배경으로 한 서부극이다.

영화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의 주인공은 뉴스를 읽어주는 사람이다. 당시 그런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남북전쟁(1861~1865)이 끝난지 5년후, 미국에 동서 대륙횡단철도가 뚫린지(1869) 이듬해의 일이다. 텍사스는 전쟁에서 남부군에 가담해 패배했고, 북군에 의해 점령되었다.

주인공 제퍼슨 카일 키드(톰 행크스)는 남군 대위 출신의 퇴역장군이다. 내전이 끝나고 그는 텍사스로 돌아와 아내를 찾으러 가고 있는 중이다. 키드 대위는 신문에 난 ‘세상 소식’(News of the World)을 읽어주며 한 사람당 10센트를 받아 생활비를 얻는다.

영화는 주인공이 여러 마을을 전전하며 고향으로 가는 도중에 일어나는 스토리를 그렸다. 2020년 12월말에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풀었고, 2021년 2월 10일에 전세계에 공개했다. 폴 그린그래스(Paul Greengrass)가 감독과 각본을 동시에 맡았으며, 폴릿 질스(Paulette Jiles)가 2016년에 출간한 동명 소설이 영화의 원작이다.

영화는 150년전 텍사스의 물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인디언과 백인 간의 전투, 흑백 갈등, 무법적 치안상태, 백인주의자, 텍사스의 농민생활 등등……. 일반 서부극처럼 총질하는 장면도 나오지만, 시대상을 전해주는 역사물이기도 하다.

 

 

키드 대위은 흑인 시체가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곳에 “텍사스는 거부한다. 이곳은 백인의 땅이다”고 쓰인 쪽지가 붙어 있다. 남군에 가담했다가 북군에 점령당한 텍사스 백인우월자들의 존재가 드러난다.

키드 대위는 누더기를 입은 백인 소녀를 발견한다. 소녀는 영어를 하지 못하고 인디언 카이오와족의 말을 한다. 소녀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집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다. 키드 대위는 부서진 마차에서 서류가 발견되고, 그 서류에는 소녀의 인적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다. 소녀의 이름은 조해나 리언버거이고, 6년전에 카이오와족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고 붙잡혀 갔고, 다시 카이오아(Kiowa) 족이 다른 인디언의 공격을 받아 인디언 가족을 잃었다. 소녀의 고향엔 백부와 백모가 살아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다.

키드 대위은 인디언국을 찾아가 아이를 밑기려 했지만, 담당자가 출장을 떠나 3개월 후에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키드는 스스로 조해나를 백부의 집으로 데려다 주기로 한다.

 

 

키드 대위와 조해나의 여정이 시작된다.

어느 마을에서 남부군 패잔병 3명이 소녀를 사겠다고 했다. 키드는 거부한다. 키드와 패잔병 사이에 쫓고 쫓기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키드가 조해나의 도움으로 세명을 죽인다.

또다른 마을에선 백인우월주의자가 지도자였다. 그 지도자는 흑인이든 인디언이든 인종청소를 주장하며 타운을 독재적으로 운영한다. 키드 대위는 그 마을에서 반란을 선동하는 기사를 잃는다. 그 지도자는 키드를 굴복시키려 총을 들이민다. 그때 조해나가 총을 쏘아 키드를 구한다.

 

 

마차가 급경사를 내려가다가 부서졌다. 둘은 걸아가다가 강풍을 만났다. 강풍이 걷히면서 카이오와족이 나타났고, 조해나는 인디언들에게 부탁해 말을 구한다.

키드는 마침내 백부의 집에 도착해 조해나를 맡긴다. 키드는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아내는 이미 죽고 없었다. 아내는 콜레라에 걸려 숨졌다고 이웃 사람에게 듣는다. 그는 아내의 무덤을 찾아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조해나를 맡긴 백부의 집에 들른다. 조해나는 탈출을 하려다 백부모에게 붙잡혀 묶여 있었다.

키드는 조해나를 풀어주고 함께 길을 떠난다. 키드와 조해나는 신문읽기 읽기 일을 함께 한다. 소녀는 조해나 키드라는 이름으로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