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어 전기비행기 개발 붐…친환경, 저비용
자동차 이어 전기비행기 개발 붐…친환경, 저비용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02.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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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위주로 개발, 화물 운송용, 출퇴근 보조용…배터리 개발이 관건

 

전기자동차에 이어 전기비행기의 개발이 적극화하고 있다. 전기항공기는 기름을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항공기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고 비용이 덜 든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비행기 비즈니스 모델은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테마이며, 202010월 기준으로 전세계에 74개의 전기비행기 기업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agniX가 개발중인 Cessna Caravan 전기비행기 /MagniX 홈페이지
MagniX가 개발중인 Cessna Caravan 전기비행기 /MagniX 홈페이지

 

MagniXHarbour Air와 함께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전기비행기는 최대 승객 40명을 태우고 1,000마일 미만의 경로를 비행할 수 있는 소형 통근 비행기다. 전기배터리는 화석연료와 같은 에너지 밀도를 갖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소형의 전기비행기가 최적이라고 한다. 이 회사의 CEO Roei Ganzarski는 전기비행기의 비행시간 당 비용이 일반비행기의 5분의 1에 이르므로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2년말까지 5인승 전기비행기를, 2023년에는 9~11인승을 개발해 미 연방항공국(FAA)의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Joby Aviation은 캘리포니아에서 2009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토요타자동차로부터 4억 달러를 포함해 6억 달러 가까운 자금을 조달받아 에어택시 서비스로 운영할 수 있는 수직 이착륙 전기비행기(eVTOL)를 개발하고 있다. 수직 이착륙 전기비행기는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여러 회사에서 개발중이다.

 

Joby Aviation의 수직 이착륙 전기비행기 /Joby Aviation 홈페이지
Joby Aviation의 수직 이착륙 전기비행기 /Joby Aviation 홈페이지

 

Elroy Air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상품을 원격지로 배송하기 위한 자율 항공기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로터 기반 수직 이착륙 방식과 고정익 크루즈 비행을 특징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 이착륙 전기비행기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무인 eVOLT 항공 시스템에 대해 2023년까지 초기 운영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Zunum Aero2013년 시애틀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여객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전기비행기는 하이브리드-전기 파워 트레인, 전기 추진기, 날개 통합 배터리, 최적화 및 제어 플랫폼을 갖춘 고정익 모델로, 최대 운행거리 1,000마일, 최대 순항 속도는 340mph, 이륙거리는 2,200ft10~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Bye Aerospace2인승 전기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제로-이산화탄소 전기 추진 시스템을 항공기에 적용해 경량 소재로 제작돼 비용이 저렴하고, 활용 목적에 따라 지능, 감시, 통신 및 센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훈련용 비행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새로운 비행기 조종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 수요는 향후 2~3년 동안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JetPack Aviation, Kitty Hawk 등이 개인용 전기비행기를 설계 및 개발하고 있고, 보잉사의 자회사인 Aurora Flight Sciences는 차세대 첨단 자율 비행 시스템을 연구 개발 중이다.

 

현재 전기비행기 개발에 가장 큰 어려움은 배터리다. 항공용 배터리는 자동차에 비해 훨씬 무겁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승객 규모가 제한된 소형 비행기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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