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스티로폼 부표, 친환경으로 전면 교체
2025년까지 스티로폼 부표, 친환경으로 전면 교체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2.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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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오염의 주범, 현재 72% 차지…올해 친환경 부표 571만개 보급

 

바다에 띄워 놓은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 등에 의해 쉽게 부스러진다. 부서진 스티로폼 부표는 미세한 알갱이가 되어 수거나 제거도 어렵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양식장의 부표는 모두 5,500만개인데, 이중 72%가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졌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친환경 부표 보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총 398개 제품에 대한 친환경부표 인증과 단가계약이 마무리되었다.

친환경부표는 스티로폼 부표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제품이다. 해양수산부는 쉽게 부스러져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는 친환경부표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자체 부력이 확보되는 소재 위에 같은 소재를 덮어 내구성을 한층 강화하는 등 기능을 보완한 신제품이 개발되어 7월부터 보급한 바 있다.

 

친환경 부표 /해양수산부
친환경 부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부표 보급을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200억원(국비 70억원)에서 올해 571억원(국비200억 원)으로 증액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보다 3배 많은 571만개를 친환경부표로 교체할 예정이다.

어업인들은 내구성과 환경 유해성 시험기준을 통과한 친환경부표 중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해당 지역수협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비용의 70%(중앙정부 35%, 지자체 35%)를 지원받을 수 있다.

 

 

스티로폼 부표 /해양수산부
스티로폼 부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이와 함께 친환경부표 사후관리 요령을 마련해 어업인들에게 보급해 친환경부표의 품질을 관리하고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부표의 필요성과 제품에 대한 어업인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부표 제품 특징, 사진 등이 포함된 홍보책자를 제작해 배포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어업인 대상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까지 친환경부표로의 완전 전환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예산이 확보되도록 재정당국과 협의하고, 올해 안에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금지하는 법령을 개정해 단계적으로 친환경부표 사용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허만욱 양식산업과장은 친환경부표의 품질 향상과 지원 강화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른 2024년까지 양식장 내 스티로폼 부표 사용 제로화를 달성하고, 새롭게 설치되는 부표의 경우 스티로폼 사용을 금지하는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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