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출산율 0.84명, OECD 꼴찌…데드크로스
2020 출산율 0.84명, OECD 꼴찌…데드크로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2.2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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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연령도 OECD 회원국 중 최고…서울 출산율은 0.64명에 불과

 

우리나라 가임여성(15~49)이 아이를 낳는 합계출산율이 2020년에 0.84명으로 추락했다. 한해전의 0.92명보다 0.08명 감소한 것이다. 인구 1,000명당 조()출생률은 2020년에 5.3명으로 한해전보다 0.6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0년에 출생한 아이 수는 272,400명으로 전년대비 10%(3300) 줄어 들었다.

 

합계출산율 추이 /통계청
합계출산율 추이 /통계청

 

이에 비해 사망자 수는 지난해 305,100명으로 한해전보다 3.4%(1만명) 증가했다.

 

 

사망률 추이 /통계청
사망률 추이 /통계청

 

통계청은 242020년 출생사망통계(잠정)을 발표했다. 그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 인구가 줄고 있는 게 확연히 드러난다. 통계청은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는 33,000명으로 처음으로 자연감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율은 0.6명으로 전년보다 0.7명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은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자연증가율 추이 /통계청
자연증가율 추이 /통계청

 

OECD 회원국에서도 우리나라 출산율이 꼴찌다. 2018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중 이스라엘이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는데, 3.09명이다. 가임여성이 3명 이상의 아이를 낳는다는 뜻이다.

 

 

OECD 회원국 합계출산율 비교 (2008년기준) /통계청
OECD 회원국 합계출산율 비교 (2008년기준) /통계청

 

멕시코는 2.13, 미국 1.73, 영국 1.68, 독일 1.57, 일본 1.42명이다. 출산율 하위국인 그리스 1.35, 이탈리아 1.29, 스페인 1.26명이다.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63명인데, 우리나라의 0.84명은 그 절반에 해당하고, 순위로도 꼴찌다.

 

 

평균출산연령 /통계청
평균출산연령 /통계청

 

엄마의 평균 출산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출산연령은 33.1세로, 전년대비 0.1세 높아졌다. 첫째아이의 평균출산연령은 32.3, 둘째아이는 33.9, 셋째아이는 35.3세로 나타났다.

이 또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연령이다. OECD 첫째아 평균출산연령은 29.1세인데, 우리나라의 첫째아 평균출산연령은 32.3세로 3년 이상 높다.

 

출생아 성비 /통계청
출생아 성비 /통계청

 

남아 선호는 여전하지만 희박해 지는 경향을 보였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4.8명으로 전년보다 0.6명 감소했다. 첫째아, 둘째아의 출생성비는 전년보다 각각 1.4, 0.6명 감소한 반면에 셋째아 이상은 전년보다 3.5명 증가했다.

 

 

시도별 출산율 /통계청
시도별 출산율 /통계청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서울이 0.64명으로 전국평균(0.84)에 크게 미치지 못하낟. 부산은 0.75, 대구 0.81, 인천 0.83, 대전과 광주 0.81명으로 전반적으로 도시 여성의 출산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강원 1.04, 충남 1.03, 전남 1.15, 경북 1.0, 제주 1.02명으로 도 단위 지역의 출산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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