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비상…곡성 학정제에선 취수공급 중단
가뭄 비상…곡성 학정제에선 취수공급 중단
  • 아틀라스
  • 승인 2019.05.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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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 1,700세대에 비상급수…5~7월 강수량 적을 경우 용수 부족 우려

 

최근 1년간 누적강수량은 평년의 93%, 6개월간에는 83% 수준에 불과하면서 전국적으로 가뭄에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년 강수량은 1,212.1, 최근 6개월은 234.7에 그쳤다.

행안부는 5~7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모내기철 사용량 증가로 저수율이 급격히 감소되는 영농기 기간에 대비해 선제적인 용수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생활 및 공업용수로 이용되는 일부 저수율이 낮은 지역은 관심단계를 유지하며 사전 용수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자료: 행정안전부
자료: 행정안전부

 

특히 경북 포항시, 전남 곡성군, 충북 영동군 지방에 가뭄현상이 지속되어 정부는 관심지역으로 분류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진전지의 저수율은 56%로 내려가 물 공급량을 하루 2만톤에서 6,000톤으로 줄였다. 전남 곡성군의 학정제는 저수율이 47%에 불과해 하루 4,000톤이던 취수공급을 중단했다. 충북 영동군의 궁촌댐은 저수율 54.4%로 하루 물공급량을 3,699톤에서 2,600톤으로 줄였다.

정부는 이들 세곳의 저수지에 대해 대체 수원을 활용해 용수를 비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 지역에 민·관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해 비상급수 대비 준비상황과 중장기 대책 등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또 전국 주요 저수지의 상황 점검은 물론, ·배수로 정비(퇴적물, 수초 제거 등)와 가뭄대책용 시설·장비(양수기·송수호스 등)를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간 단위로 도서지역 등의 비상급수 현황도 지속 관찰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옹진군·진도군 25개 도서지역 1,701세대에 대해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전국적인 강수로 4월 전국 평균 강수량(79.3)이 평년 수준(평년의 104%)으로 회복하면서 전국적으로 모내기 철 물 부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농업용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의 114%, 다목적댐 139%, 용수댐 116%,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 이상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김종효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영농기 중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평상 시 물 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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