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
가야고분군,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3.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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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검토 통과, 3월부터 심사…2022년 7월에 등재여부 결정될듯

 

문화재청이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신청했다.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우리나라에는 가야와 관련된 고분군이 780여 개소 분포하고 있으며, 고분의 수는 수십 만기에 달한다. 가야는 중앙집권화 된 국가체계를 이루지 않았던 까닭에 각 정치체는 지역마다 크고 작은 고분군을 조성했다. 이 고분군들은 기원전후한 시기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되었다.

가야고분은 출토된 외국계 유물을 통해 가야의 국제관계를 반영하고, 입지와 경관, 묘제의 변화, 부장유물을 통해 사회의 내부구조와 변천과정을 보여준다.

 

경북 고령군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문화재청
경북 고령군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문화재청

 

가야고분군 가운데 김해 함안 고분군은 201412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등재된 바 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 가운데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려는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문화재청
함안 말이산 고분군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지난해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올해 1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야고분군(Gaya Tumuli) 등재신청서는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완성도 검토는 등재신청서 서류가 제대로 갖춰졌는지를 보는 것으로, 이 단계를 넘으면 본격적으로 등재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신청서는 3월부터 다음 해 상반기까지 자문기구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2차례의 종합 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문화재청은 이런 절차를 거쳐 20227월경 개최 예정인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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