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평년 대비 0.5℃ 낮은 수온, 저수온 특보 기간도 길어
바다에도 봄이 오는가 보다.
해양수산부는 바닷물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서해․남해 연안 및 내만에 발령한 저수온 주의보와 경보를 3월 5일 14시부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3월 5일 12시를 기준으로 서해 연안 및 내만의 수온은 4.7~8.8℃, 남해 내만은 8.7~9.1℃로, 저수온 특보 발령 기준인 4℃보다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겨울엔 북극 해역의 이상고온으로 강력한 한기가 수차례 남하해 우리나라 서해 연안 및 내만과 남해 내만을 중심으로 평년에 비해 낮은 수온이 나타났다. 올 겨울 우리나라 연안의 평균 수온은 평년에 비해 0.5℃ 내외로 낮은 편이었으며, 저수온 특보 발령기간도 65일로 2020년보다 46일 길어졌다.
김성원 어촌양식정책과장은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면 바닷물속의 병원체가 활성화되어 추운 겨울을 나면서 면역기능과 생리활성이 저하된 양식생물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양식어가의 지속적인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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