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의 효과…성형수술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효과…성형수술 유행하고 있다
  • 김현민 기자
  • 승인 2021.03.06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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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작업으로 얼굴 들여다 볼 시간 많아…코로나 우울증 해소의 기회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성형수술 바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록다운으로 인해 상점이나 회사가 문을 닫고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여행을 떠나지 못해 저축한 돈으로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면서 줌(Zoom)으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 보면서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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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강관련 사이트 WKYC.com에 따르면, 오하이오의 한 성형외과 의사는 팬데믹 이후 성형시술을 받겠다는 사람이 이전보다 60% 증가했다는 것이다.

외과의사 워태노스키는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는게 몇분에 불과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줌 앞에 앉아 있으면, 자신의 얼굴의 문제점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독일의 미용 성형수술과 시술은 10만 건에 이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독일 방송국 SWR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많은 성형 병원들이 이미 예약이 꽉 차 있고 남은 병실이 없어 수술을 받기 위해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독일 미용성형외과학회(DGÄPC)는 코로나 록다운 시기에 특정 전문직 종사자들의 성형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고 한다.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대겔로흐(Degerloch)에 있는 성형외과 클리닉의 책임자인 Andrea Fornoff 씨는 안정된 소득을 가진 교사직 종사자들과 사무 관리 종사자들의 성형 예약이 증가하고 있는데, 의외로 미용사나 식당 종업원 같은 저소득층의 사람들 또한 성형에 동참하여 성형 붐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이동이 차단되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입술, , 눈꺼풀 등 얼굴 성형의 선호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눈 주변이 더욱 부각됐기 때문에 눈꺼풀 성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또한 입술 성형 후 붓기를 마스크 착용으로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고 재택근무는 수술 회복과정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일반인들의 성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성형외과에는 많은 상담이 요청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형수술 /Britannica
성형수술 /Britannica

 

캐나다 성형외과 협회장인 매튜 모셔는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통계는 없다:”면서 온라인으로 일을 하면서 얼굴에 대한 새로운 자극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다른 성형외과 의사는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우울해져 뭔가 기분을 바꾸고 실어한다며 성형 붐의 이유를 설명했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독일에서 성형수술과 시술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손쉽게 성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중요한 성형 증가 요인 중 하나다. 독일인들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시술을 선호한다. 유방 확대 그리고 나이 들어서 주름지고 쳐진 눈꺼풀을 교정하는 수술과 아름다운 몸매를 위한 지방 흡입 수술도 인기다. 부의 증가와 함께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성형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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