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웅의 동해해류연구①…이사부 항로를 찾아서
이효웅의 동해해류연구①…이사부 항로를 찾아서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1.03.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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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류병 실험을 통해 본 이사부 함대의 동해 항로 추적

 

이 글은 해양탐험가이자 이사부기념사업회 이사인 이효웅씨가 <이사부와 동해 제16>에 기고한 글입니다. /편집자주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수산시험장에서 1932년 동해 해양조사에 따른 해류도를 사용하였다. 8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 지구 온난화로 동해의 해류도 바뀌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사부함대의 항로를 중심으로 동해의 해류를 알아보고자 직접 고안한 해류병에 이사부해류병이라 명명하고,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해류병 2,020개를 투하하여 57개를 회수하여 동해 해류의 흐름을 알아보았다.

 

이사부 장군이 505년 실직군주로 부임하여 7년 동안이나 실직에 있었을까?’

이사부 장군은 하슬라에 입성하려고 하였으나 고구려의 잔존 세력들이 남아있어 하슬라로 갈 수 없어 적의 후방을 급습하는 수륙양동작전을 계획하면서 전선을 만들었다. 이사부 함대는 실직항에서 만들어져 강릉 안인으로 이동하여 상륙작전으로 고구려 군사를 물리치고 우산국 정벌준비를 하였다. 이사부장군은 목우사자의 계책으로 우산국을 정벌하고, 이사부함대는 우산국 복속으로 동해의 제해권을 확보하고 신라 수군 진영인 울산항으로 가서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였다.

 

본고에서 해류병 실험을 통하여 이사부항로에서 해류가 어떻게 이동하는지와 이사부가 수륙양동작전을 감행한 흔적들을 찾아보고, 이사부함대가 이동한 경로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과 해양력 강화 차원에서 동해의 중심인 삼척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동해문화재과 신설과 동해해양유물전시관 건립을 추진해야한다.

 

한반도 연안 해류도 /국립해양조사원
한반도 연안 해류도 /국립해양조사원

 

. 머리말

 

과거 무동력선 항해에서 해류는 중요하였다. 일반적인 항해는 바람이 좋은날 항해를 하나 여름철에는 예상외로 무풍을 만나거나 역풍을 만날 때가 많다. 무풍에서는 노를 젓거나 해류를 이용하여 항해한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노를 젓는 일이 보통이나 항해가 길어지면 노를 포기하고 해류를 타고 이동하며 심지어 제를 지내고 재물을 바치면서 바람 불기를 고대한다.

 

이사부항로를 중심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해류병을 투하하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직접 만든 해류병에 이사부해류병이라 명명하고 2020년까지 2,020개를 투하하였다. 동해의 해류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연해주한류와 북한한류가 있고, 남쪽에서 동해로 나가는 쿠로시오 지류인 대마난류와 동한난류가 있다. 해류연구를 위하여 해류병을 제작하여 동해 연안을 따라 남북으로 삼척에서 포항까지 투하하고, 동서로 독도까지 투하하였다. 2018년과 2019년에는 표트르대제만의 연해주한류와 대한해협의 대마난류를 알아보기 위하여 투하하였다.

 

이사부장군은 505년 실직군주로 부임하여 젊은 나이에 7년 동안이나 실직에 있었을까? 이사부가 신라의 영토인 하슬라에 입성하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으나 고구려의 잔존 세력들이 밤재와 정동진 인근의 화비령(火飛嶺)에 남아있어 하슬라로 갈 수 없었다. 그래서 계책을 세운 것이 적의 후방을 공격하는 수륙양동작전을 계획하면서 전선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사부는 많은 전선을 만들면서 이것을 이용하여 신라의 숙원인 왜구들에 대비하고 동해의 제해권을 확보하려고 하였다. 511년경 실직항에서 강릉 안인 인근으로 이동하여 수륙양동작전으로 고구려 군사를 물리치고, 512년 하슬라군주로 명받고 이어 우산국 정벌에 나섰다. 이사부함대는 우산국을 복속한 다음, 신라 수군 진영인 울산항으로 가서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동해를 감시하고 방어하였다.

 

본고에서 해류병 실험을 통하여 이사부항로에서 해류가 어떻게 이동하는지와 이사부가 수륙양동작전을 감행한 흔적들을 찾아보고, 이사부함대가 이동한 경로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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