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폐역과 폐선로, 관광-문화 공간으로 변신
중앙선 폐역과 폐선로, 관광-문화 공간으로 변신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3.08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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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단성~죽령역에 복합문화공간 조성…국토부, 사용료 감면 혜택

 

중앙선 고속화사업으로 쓰지 않는 철도 주변을 관광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충북 단양군, 경북 안동시, 강원 원주시 등 지자체와 간담회를 열어 중앙선 폐철도 부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여부를 협의했다.

중앙선 고속화사업으로 옛 단성역, 원주역, 죽령역 구간과 폐철길 부지가 빈 땅으로 남게 되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1월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을 오가는 KTX가 개통되면서 옛 기능을 상실한 기존선 구간 역사 및 부지 등 의 구체적 개발방안이 논의되었다.

 

옛 단성~죽령역 개발사업 /국토교통부
옛 단성~죽령역 개발사업 /국토교통부

 

간담회에서 단양군은 풍경열차, 레일바이크 등 관광시설 및 지역주민을 위한 농산물 판매장 등 편의시설을 통해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을 제시했다. 안동시와 원주시는 각각 기존역 주변 도심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단양군은 이달 중에 철도공단과 사업주관자 간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고, 5월에 출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내놓았다. 원주시는 오는 12월에 사업주관자를 공모할 예정이며, 안동시는 12월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 12월까지 사업주관자를 공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등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하고, 사용료 감면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해운대 해변열차, 스카이캡슐 및 산책로 /국토교통부
해운대 해변열차, 스카이캡슐 및 산책로 /국토교통부

 

철도공사는 그동안 철도 고속화 및 전철화 사업 등으로 기존 노선이 폐선될 경우 유휴부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엔 옛 동해남부선 구간인 부산 해운대구에 해변열차 및 스카이캡슐사업을 추진했다. 또 걍원도 삼척시의 영동선의 폐구간에는 관광용 스위치백 트레인, 춘천시 경춘선 폐구간에는 레일 바이크 및 김유정역 문학공간을 조성한 바 있다.

 

영동선 스위치백 트레인 /국토교통부
영동선 스위치백 트레인 /국토교통부

 

< 폐철도 활용 개발사업 현황 >

 

노선명

지역

단계

사  업  명

사업내용

옛 경춘선

춘천시

운영중

舊경춘선

철도시설 개발사업

․김유정역~강촌역~경강역~가평역(14km)

․레일바이크, 판매시설 등 운영

․사업시기 : ’12. 8~

옛 영동선

태백시

운영중

舊영동선

철도시설 개발사업

․도계~통계리(16.5km)

․인클라인철도, 레일코스터, 숙박시설 등 운영

․사업시기 : ’14.10~

옛 동해남부선

부산
광역시

운영중

舊동해남부선

철도시설 개발사업

․미포~송정역(4.8km)

․해변열차, 스카이캡슐 운영

․사업시기 : ’20.10.~

옛 동해남부선

부산
광역시

계획중

舊해운대정거장

복합개발사업

․舊해운대정거장부지 25,391㎡

․관광숙박, 판매시설, 주차장 등 복합개발

․사업시기 : ’21.12.(예정)

옛 동해남부선

포항시

계획중

舊포항역

복합개발사업

․舊포항역부지 41,000㎡

․업무시설, 판매시설, 주차장 등 복합개발

․사업시기 : ’22.6.(예정)

옛 중앙선

안동시

계획중

舊안동역

복합시설 개발사업

․舊안동역부지 74,522㎡(부)

․업무시설, 판매시설, 주차장 등 복합개발

․사업시기 : ’23.1.(예정)

옛 중앙선

원주시

계획중

舊원주역

철도시설 개발사업

․舊원주역부지 42,438㎡

․업무시설, 판매시설, 주차장 등 복합개발

ㆍ사업시기 : ’23.1.(예정)

옛 중앙선

단양군

계획중

舊단성∼죽령역

개발사업

․단성역∼죽령역 8.2km

․풍경열차, 레일코스터 등 운영

ㆍ사업시기 : ’22.1.(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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