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에선 산불예방, 다른 한편에선 복구 노력
한편에선 산불예방, 다른 한편에선 복구 노력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3.1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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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불로 피해 25억, 복구에 101억…3.13~4.18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

 

봄은 산불을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221일 야간에 경북 안동 등 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산불이 발생해 500이상의 산림이 불타고 순수 입목피해만 약 25억원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12일 정부대전청사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박종호 청장 주재로 17개 시·도 산불담당 국장, 산림청 소속기관장, 유관기관 담당관 등 50여 명이 영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전국 산불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대형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313일부터 418일까지 대형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유관기관의 협력 강화와 신속한 대응태세를 점검하기로 했다.

 

경북 안동 산불피해지 /산림청
경북 안동 산불피해지 /산림청

 

한편 산림청은 지난 2월에 경상북도 안동, 예천 및 충청북도 영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에 대해 산림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 등과 함께 신속하게 복구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224일부터 31일까지 지자체, 국립산림과학원, 사방협회 주관으로 1차 현장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32일부터 35일까지 산불피해 조사ㆍ복구 추진단을 구성해 2차 합동조사를 추진했다.

 

경북 예천 산불피해지 /산림청
경북 예천 산불피해지 /산림청

 

조사 결과, 피해면적은 안동 307ha, 예천 112ha, 영동 75ha로서 총 494ha가 집계되었고, 산림피해액은 총 498,200만원이 발생했다. 지역별 산림피해액은 안동 244,700만원, 예천 136,800만원, 영동 116,700만원이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피해지에 대해 올해 안에 완료할 응급복구와 연차적으로 추진할 항구복구로 구분하여 복구계획을 수립했다.

총 산림복구 소요액은 101200만원으로 긴급벌채ㆍ조림에 748,500만원, 사방댐 등 산림시설에 261,7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응급복구는 생활권 주변지역의 산불 피해목이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벌채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방사업으로 올해 안에 추진되며 406,000만 원의 복구비로 계획되었다. 항구복구에는 604,200만원의 예산 투입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충북 영동 산불피해지 /산림청
충북 영동 산불피해지 /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져 예방과 대응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자복구계획 수립으로 대형산불로 인해 훼손된 산림이 조속히 생태적 기능성을 회복하고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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