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개발 국토위성 22일 발사 성공, 궤도 안착
독자개발 국토위성 22일 발사 성공, 궤도 안착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3.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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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율 91,3%, 무게 절반으로 경량화…국토관리용 정밀 영상 제공

 

발사가 지연되었던 국토위성이 322157분경(현지시간 22117분경)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즈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위성은 발사 후 약 64분에 고도 약 484km 근지점(원지점 508km)에서 소유즈 2.1a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되었고, 이어 약 38분 후(발사후 약 102분 뒤)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르(Svalbard)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국토위성의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고,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는 최초의 타원궤도(근지점 484km, 원지점 508km)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국토위성은 2015년 개발에 착수해 약 6년간의 노력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이 인공위성은 과기정통부와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항우연 주관으로 국내 독자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저궤도 실용급 위성이다. 위성은 고도 497.8km의 궤도에서 6개월간의 초기운영과정을 거쳐 10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표준영상제품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위성 지상궤적 /국토교통부
국토위성 지상궤적 /국토교통부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정밀지상관측용(흑백0.5m, 칼라 2.0m) 중형위성 2(1, 2)를 국내 독자 개발, 500kg급 표준형 위성 표준본체(플랫폼)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2단계는 1단계 사업으로 확보된 500kg급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중형위성 3기를 국산화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1호기 개발과정에서 항우연과 국내 산업체간 공동설계팀을 운영해 성공적으로 기술이전을 했으며, 2호기부터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산업체가 총괄해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2단계에서는 다양한 탑재체를 장착할 수 있는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활용해 3기 위성을 산업체 주도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토위성(차세대중형위성 1)20153월에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 3A호와 유사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무게는 절반으로 경량화(1,100kg540kg)했다.

또 대부분의 핵심 구성품을 국내 산업체 및 연구기관을 통하여 개발함으로써 높은 국산화를 달성했다. 172개 핵심기술 및 품목 중 157개를 국산화함으로써 국산화 91.3%를 달성했다. 시스템 및 본체의 국산화율은 86.3%, 탑재체는 98.6%.

이 위성은 향후 정밀지상관측 영상을 국토지리정보원 내에 설치된 국토위성센터에 제공하고, 이 센터에서 위치정확도 1~2m급 고품질로 가공한 정밀정사영상을 수요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하게 된다. 국토위성은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민간의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위성을 통해 얻어지는 정밀지상관측영상은 디지털 트윈 국토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스마트시티·자율주행·드론 등 신산업 지원과 재난 안전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는 데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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