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단일후보로…“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
오세훈 단일후보로…“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3.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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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에 손 잡아달라”…안철수 “야권 승리에 힘 보태겠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결정되었다.

두 후보 측은 23일 서울 거주자 3,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양측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확한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오 후보가 적합도와 경쟁력에서 모두 안 후보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다.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거둬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 들인다면서 오세훈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고 했다.

 

국민의 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DMC첨단산업센터 자율주행 기술개발 업체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국민의 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DMC첨단산업센터 자율주행 기술개발 업체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발표 직후 "오 후보를 지지해준 서울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철수 후보에 대해 "그간 야권의 흥행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됨으로써 내가 국민의힘에 와서 할 수 있는 기여의 90%는 다 했다""나머지 10%를 더 해서 오세훈 시장을 당선시키면, 그것으로써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명예로운 선거전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맡길 인물이 누구인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낡고 실패한 과거를 넘어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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