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29일로 개항 20주년을 맞는다.
인천국제공항은 1992년 11월 착공식을 연 이후 8년 4개월의 공사를 거쳐 2001년 3월 29일에 1단계 공사를 마치고 개항했다. 이어 2002∼2008년 2단계, 2009∼2017년 3단계 공사를 마쳤고, 2017∼2024년 4단계 공사를 진행중이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한 이후 20년 동안 우리나라 관문공항으로서 73개국 255개 노선을 연결하며 100개가 넘는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연간 국제회물 수송량은 266만톤으로 세계 3위, 국제여객 운송수는 연간 7,000만명으로 세계 5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 허브공항으로 도약했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2005~2016년 사이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세계 일류공항으로 인정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은 이런 국제적 인정을 토대로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컨설팅,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개발・운영 등 15개국, 30개 사업, 2억3,000만 달러 규모이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4년 이후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최근 5년간(2015-2019) 약 1조8,600억 원의 정부배당을 실현했다. 누적배당금이 2조5,8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각 국가간 인적・물적 교류가 끊기는 등 전세계적인 위기상황에 따라 공항여객 수요가 전년대비 83%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인천국제공항측은 개항 20주년 기념식을 29일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고,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항공산업 재도약을 다짐하는 ’인천국제공항 新 비전 2030+ 선포식‘을 진행한다.
공항측은 개항 2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문화재청과 협력해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입국객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홍보미디어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홍보미디어는 LED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첨단 IT기술과 전통문화를 융합한 각 50미터 길이의 미디어월(조선왕실보자기, 나전칠기, 전통춤, 한글, AI관광지도)과 4점의 키네틱아트 작품(스핀모듈, 모바일책가도, 전통문살, 조각보)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