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9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였던 피터 피셔는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말했다. “그때 직관이 필요했다. 이 헤지펀드는 허리케인의 눈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그 순간 피셔의 보스인 윌리엄 맥도너(William McDonough) 뉴욕 연준 총재(64)는 오래전에 예정된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있었다. 피셔는 런던으로 전화를 걸어 상황의 긴박함을 알렸다. 맥도너와 피셔 두사람이 직관적으로 내린 결론은 LTCM을 살리자는 것이었다. ……
1) 허리케인의 눈
-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뉴욕 금융시장 동요…헤지펀드 LTCM 파산 루머 확산
2) 월가 채권 대부의 파산
- 뉴욕 Fed 실사 이틀만에 구제금융 전격 결정…“LTCM을 살려라”
3) 메리웨더는 누구인가
- 블랙먼데이의 승자…노벨수상자 로버트 머튼, 마이런 숄즈 등 천재 영입
- 워렌 버핏에 손 벌렸으나 거절당해…율리어스 베어 투자 받아 헤지펀드 설립
5) 아카데미 백화점
- 데이비드 멀린스 Fed 부의장 영입…창업초기에 높은 수익률 달성
6)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
- 마이런 숄즈-로버트 머튼, 파생금융상품 이론의 대가…1998년 아시아 위기로 역풍
7) 파생금융상품의 원조
- 숄스-블랙 팀, 옵션거래 가격설정 이론 발표…파생상품 활성화, 거래량 폭증
8) 천재들의 투자수법
- 컨버전스 트레이딩 기법 사용…분산투자 기법, 시장 왜곡 때엔 실패로 입증
9) 북극곰의 내습
-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세계금융시장 혼돈…LTCM 파상금유상품, 큰 손해
10) 방아쇠는 당겨졌다
-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월가 은행들 휘청…최악의 금융위기 예고
11) 원군을 찾아라
- 러시아 파산 이후 손실 눈덩이…버핏 등 큰 손들에 손 벌렸으나 실패
12) 늑대의 무리들
- 워런 버핏, 골드만 삭스, AIG 등이 짜고 LTCM 인수 시도
- 메리웨더, 경영권 뺏으려는 버핏 의도에 매각 거절…Fed 구제금융으로 생존
- 두 번째 창업한 헤지펀드, 2008년 리먼 위기로 접어…세번째 펀드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