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신흥국 위기…러시아, 남미 등
1990년대 신흥국 위기…러시아, 남미 등
  • 김현민 기자
  • 승인 2021.03.3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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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이전한 러시아 파산…남미 포퓰리즘의 붕괴

 

<4> 1990년대 신흥국 위기러시아, 남미 등

 

19985월 로런스 서머스 미국 재무부 부장관이 모스크바를 방문,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를 만나겠다고 크레믈린에 요청했다. 문제는 아주 사소한데서 발생했다. 키리옌코 총리의 비서는 모스크바에서 250 마일 떨어진 시골 출신으로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는 미국의 부장관이 건방지게 대 러시아의 총리를 만나자고 하는데 화가 났다. 비서는 자신의 판단으로 서머스의 키리옌코 면담 제의에 딱지를 놓았다. 때마침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IMF 팀이 1998년도 세수 증가에 대해 러시아 정부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서머스가 키리옌코를 만나지 못했다는 소식이 곧바로 서방세계 금융가에 전해졌다. 그러자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동경등 세계 주요도시의 빌딩에 근무하는 화이트칼라들이 러시아에 대해 반란을 일으켰다. 투자자들은 한꺼번에 대량의 루블화를 달러로 바꿔 러시아에서 탈출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에서 나타난 투자자들의 패닉 현상이 러시아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구체적인 통계는 없지만, 그해 5월말 열흘동안 100억 달러 이상의 외국 자본이 일시에 러시아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

 

아르헨티나 포퓰리즘의 선구자 에바와 페론 /위키피디아
아르헨티나 포퓰리즘의 선구자 에바와 페론 /위키피디아

 

<1998년 러시아 파산>

 

1) 러시아 총리 비서의 실수

- 미국 재무부 부장관의 방문에 비서가 딱지대러시아 총리를 감히 미국 부장관이!”

 

2) 150%의 살인적 금리

- 위기 대응의 실패해외자본 빠져 나가자 중앙은행, 파격적 금리인상

 

3) 러시아, 자본주의 실험의 위기

대표단, 미국 국무·재무부 부장관 만나 지원요청클린턴 동의

 

4) 러시아에 선심 쓰는 미국

- 미국, IMF 동원해 226억 달러 1999년말까지 지원약속위기 일시 지연

 

5) 러시아 자본주의 개혁의 실패

- 탐욕적 월가 은행들의 유혹부실 커지면서 서방자본 일시에 탈출

 

<1995년 멕시코 위기>

 

6) 정치혼란이 부른 1995 멕시코 위기

- 정치 위기가 경제 위기를 불러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 급속히 탈출

 

7) 21세기형 첫공황

- 데킬라 효과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등 라틴아메리카 경제, 일제히 휘청

 

<남미의 위기>

 

8) 외국에 팔려간 멕시코 은행들

- 구제금융 이후 빠르게 회복외국자본 입김에 자주적 경제정책 실종

 

9) 포퓰리즘의 나라 아르헨티나

- 복지주의로 경제 악순환위기 극북 위해 개방 정책 취했지만 경제 종속 가속화

 

10) 개혁이 몰고온 새로운 종속

- 미국식 경제개혁의 악순환, 노동개혁에 실업률 확대경제식민지로 전락

 

11) 브라질 종속이론가의 변신

- 반미주의자 이론가 카르도수, 중도우파로 변신해 브라질 헤알개혁 단행

 

12) 정치혼란이 불러온 브라질 경제위기

- 제라이스주, 중앙중부 부채 지불유예 선언카르도수 헤알화 절하 승부수

 

13) 커지는 브라질의 빈부격차

- 통화 절하로 월가와 대형은행 큰이익시장 개방후 불안한 구조 노출

 

14) 실패한 칠레의 자본통제

- 이웃나라에 비해 두배 높은 금리오히려 통화정책의 자율성 위태

 

<남아프리카 공화국>

 

15) 만델라의 흑인정권 위협한 투기자본

- 백인정권 물러난후 서방 자본 유치투기성 자본 유입으로 수시로 통화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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