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택시 시대 오나…K-UAM 기술로드맵 확정
항공택시 시대 오나…K-UAM 기술로드맵 확정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3.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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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등 5개 부처 합동…‘2025년 상용화, 2035년 대구까지 운송’ 목표

 

항공택시 시대가 다가오나.

정부는 31일 도심항공교통 실용화를 위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로드맵을 제32차 경제중앙대책본부에 상정, 의결했다. 관련 부처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등 5곳이다.

개념은 도심지역 인구과밀화로 인한 교통체증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도시의 공중공간을 활용하는 신개념 교통체계(UAM, Urban Air Mobility)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드론 형태의 항공택시를 개발한다는 얘기다.

현재 미국·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신개념 교통체계인 UAM 도입을 서두르고 있고, 우리나라도 드론을 운송수단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전담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도심항공교통 로드맵 마련해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정부는 UAM을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상의 시나리오를 작성해 기술개발 목표를 세웠다. 일단 2025~2029년까지를 상용화 초기단계로 설정하고, 2030~2034년까지를 성장기, 2035년 이후를 성숙기로 정해 3단계로 시장을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목표 연도인 2035년의 성숙기가 되면 배터리 용량 증대와 기체 경량화에 힘입어 비행가능 거리가 300km로 서울~대구 정도까지를 날아 가고, 속도도 2025150km/h에서 300km/h로 빨라 지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자율비행, 야간운항, 이착륙장 증설에 따른 노선 증가와 기체양산체계 구축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요금현실화로 이어져 교통수단으로서의 대중화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기술 개발이다. 정부는 안전성, 수용성, 경제성,지속가능성, 상호발전을 기술개발의 목표로 잡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술로드맵 그래픽 /국토교통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술로드맵 그래픽 /국토교통부

 

기체 및 승객 안전성 확보 기술을 최우선적으로 개발한다.

- 기상변화충돌 등 위험요인을 대비한 고신뢰 안전성 기반 시스템 설계·제작 및 인증, 시험평가 등 기체 안전성을 높인다.

- K-드론시스템과 연계한 UAM 운항 및 관제절차, 실시간 기상재난정보 등를 고려한 최적 비행경로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 운용범위(고도거리빈도) 등을 고려한 공역설계, 다중통신, 정밀항법 등 UAM용 항행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교통수단으로서 국민들의 수용성을 증대하는 친화기술이 확보된다.

- 저소음저탄소 등 수용성 높은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연료를 통한 대기오염감소, 저소음 추진장치 등을 개발하고,

- 정시성안전성 제고를 위한 스케줄링 및 도심장애물, 기상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보수집 및 분석 기술을 마련한다.

 

경제성을 위해 양산 및 유지관리 등 상용기술이 마련된다.

- 글로벌 UAM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및 사업자의 운영 수익성 확보를 위한 기체부품 양산 및 정비기술을 개발하고

- 승하차 시간 단축 등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하여 간소화된 보안검색 기술을 기술개발 로드맵에 포함하였다.

 

인력양성 등 지속가능성을 이끄는 기술생태계가 구축된다.

- UAM 생태계의 지속성장을 위한 자율비행 및 충돌회피 핵심기술, 실시간 운항정보 기반 교통관리 자동화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 학 연계형 전문인력 양성체계 및 운영자종사자 자격 제도 등 신비행체 운용을 위한 사회적 기반 마련에 힘쓴다.

 

상호발전을 유도하는 기술교류를 확대한다.

- UAM을 기존 산업*과 효율적으로 연계 및 전환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미국유럽 등 주요 항공선진국과의 교류협력을 통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산업 표준화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런 로드맵으로 2035년까지 필요한 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부처 공동 신규 R&D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김상도 항공정책실장은 “UAM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시장이지만 기존 항공분야와는 달리 주요 선진국들과 경쟁 가능한 새로운 시장이라며,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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