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리아 난민에게 1천8백만 달러 지원
정부, 시리아 난민에게 1천8백만 달러 지원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03.3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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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째…39개국+EU, 2021년에 총 44억 달러 지원 공약

 

우리 정부가 10년째 고통 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1,8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은 30(브뤼셀 시간) 개최된 제5차 시리아 및 주변국 지원 관련 브뤼셀회의(The Fifth Brussels Conference on “Supporting the future of Syria and the region”)에 참석, 우리 정부가 시리아 난민 지원을 위해 1,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리아 난민 /사진=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 /사진=유엔난민기구

 

올해로 10년째에 접어든 시리아와 주변국의 인도적 위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층 심화되어, 현재 식량, 식수, 보건, 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400만명 증가한 2,400만명을 대상으로 100억 달러 이상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시리아 사태 발발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회의는 시리아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노력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원 및 정치적 지지 결집을 위해 유엔과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39개국과 EU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2021년에 총 44억 달러의 지원을 공약했다.

우리 정부의 지원은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과 함께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시리아 사람들을 위한 우리 쌀 3,000톤 지원도 포함된다.

함상욱 조정관을 비롯한 다수의 참석자들은 시리아 내 인도적 위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2254호에 따른 정치적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유엔이 중재하는 평화 구축 절차에 이해당사자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인도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안전하고 충분한 인도적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시리아 전 지역에서의 무력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정부는 시리아를 비롯, 대규모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난민과 여성, 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만성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3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5차 시리아 및 주변국 지원 관련 브뤼셀회의」에 참석한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 /사진=외교부
3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5차 시리아 및 주변국 지원 관련 브뤼셀회의」에 참석한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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