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꾼도 몰리고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1922년말 7,400 마르크가 1달러와 교환되었다.
1923년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세계 역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았다. 그해 10월에 마르크화의 환율은 1달러당 120억 마르크에 도달했다. 전차표 한 장을 구입하기 위해 지폐 다발을 유모차에 싣고 가야 했다.
제국은행 조폐창의 인쇄기에 한계가 드러나자 정부는 민간 인쇄업자에게 인쇄를 맡겼다. 200개의 인쇄공장이 풀가동해서 돈을 찍어 냈다. 화폐를 찍기 위해 종이와 잉크를 사는 비용이 화폐의 액면 가격보다 높아지게 되었다. 독일 마르크화는 휴지 조각의 가치도 없었다. 사람들은 지폐를 난로에 불을 지피기 위한 불쏘시개로 사용했다. 왜냐, 지폐로 살수 있는 석탄보다 열량이 높았기 때문이다. 지폐는 다발로 묶여 어린이들의 집짓기 장난감이 되었다. 액면 가격이 수백억 또는 1조 마르크인 지폐가 유통되었다. ……
- 기록상 첫 인플레이션…막대한 금 유통, 사후 20년간 물가 폭등
- 로마제국, 상시적 통화 확대…네로 시기에 첫 통화절하, 시장교란
- 은 함유량 순도 떨어지며 통화증발…극심한 인플레에 병사 사기 약화
- 은을 지급보증수단으로 했으나, 후에 신화폐 발행, 통화증발로 무력화
- 16세기 스페인 가격혁명…금은 넘쳐나면서 물가 폭등, 전쟁비용 상승
- 전쟁비용 조달, 영국의 위폐 배포로 공세…인플레이션 유발
- 재정적자 메우려 아시냐 지폐 발행…하이퍼인플레이션 발생
- 남부, 지폐남발로 하이퍼인플레이션…북부, 연방채권 판매 성공
- 당백전 발행 이어 청전 수입…생산력 정체 상태에 물가 상승만 초래
10) 비싼 댓가 치른 볼셰비키 혁명
- 레닌의 오판에 공산혁명 초기 하이퍼인플레이션 발생…농민 저항
11) 불쏘시개가 된 마르크화
- 돈을 찍어 배상금 상환, 하이퍼인플레이션 유발…화폐개혁 통해 진정
12) 카르타고처럼 붕괴된 패전국들
-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GASP)에 하이퍼인플레이션 발생
13) 쓰레기 취급 당한 헝가리 펭괴
- 2차대전 말기 친나치 정부가 세수 확보 위해 지폐 남발…물물교환 시대로
14) 나치에 약탈당한 그리스
- 나치 강요로 부역정권, 지폐 남발…극심한 식량난으로 30만명 아사
15) 일본군의 전쟁 전표 남발
- 전쟁비용 조달 위해 동남아 점령지에서 지폐 남발, 인플레이션 유발
- 공산화 직후 하이퍼인플레이션, 개방개혁으로 출구 모색
- 세계 두 번째 하이퍼인플레이션, 2019년 이후 재연
- 2009.12.~2011.1. 통화증발로 발생…달러라이제이션 가속화
- 일본인들 무분별한 통화발행, 미군정의 재정적자 충당…물가 고공행진
25) 건국 후 2차례 화폐개혁…원-환-원으로 단위변경
- 6·25 직후 한국은행권 발행…1953, 1962 화폐개혁으로 1천분의1 절하
- 서머스 “과도한 부양, 인플레 유발”…크루그먼 “지금은 전시, 걱정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