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면적이 10년간 여의도 47배 늘어난 까닭
강원도 면적이 10년간 여의도 47배 늘어난 까닭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4.02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접경지역 미등록 토지 등록, 토지대장 복구…전남 인천은 매립으로 면적증가

 

강원도에는 바다를 메운 간척지도 없다. 그런데도 강원도의 면적이 지난 10년간 137나 증가했다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했다. 강원도의 넓어진 면적은 여의도의 47배에 해당한다.

그 이유는 뭘까. 국토부의 발표는 토지와 임야대장을 기준으로 한 지적(地籍)공부를 토대로 작성되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미등록 토지를 등록하고, 토지대장 등을 복구하면서 강원도의 지적공부 면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철원(93)과 인제(24), 양구(14) 등 접경지역에서 면적이 크게 늘어났다.

 

국토교통부가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1년 지적(地籍)통계를 공표했다. 이 통계는 20201231일을 기준으로 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면적이 증가한 지역은 강원도에 이어 전남 101, 인천 36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면적증가는 여수 제일 일반산업단지 공원등을 조성하는 등 바다 매립이 주요 이유였고, 인천도 인천공항과 신항만 배후단지 매립 때문이었다.

이에 비해 충남, 충북은 각각 384, 26가 감소했는데, 이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에 따른 것이다.

 

국토면적 변동 추이 /국토교통부
국토면적 변동 추이 /국토교통부

 

전국 지적공부에 등록된 필지 수는 202012월말을 기준으로 3,9192,000 필지, 면적은 100,413, 전년 대비 1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간척사업, 공유수면매립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해 지적공부에 등록된 면적이 증가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주요 시설 면적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산림·농경지(임야ㆍ전ㆍ답ㆍ과수원)1,847감소(-2%)했다. 이에 비해 대지ㆍ공장용지학교용지ㆍ주유소용지창고용지 등 생활기반시설은 885증가(23%), 주차장도로철도용지 등 교통기반시설은 573증가(19%)했다. 그 외의 토지도 768증가(9%)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공부에 등록된 지목(토지 용도)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목은 임야(63.3%)이며, 다음으로 답()11.1%,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산림 및 농경지(임야ㆍ전ㆍ답ㆍ과수원)가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약 81.9%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지목별 면적을 살펴보면 전, , 임야는 각각 2.9%, 6.2%, 1.5% 감소했고, 대지, 도로는 각각 18.2%, 18.5% 증가했다.

소유구분별로 보면 최근 10년간 국공유지(국유지 5.6%, 도유지 8.5%, 군유지 9.3%) 및 법인소유 토지 면적은 증가한 반면 개인소유(-4.9%) 토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국제여객터미널(0.6㎢),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0.7㎢) 총 1.2㎢ 증가 /국토부
인천 국제여객터미널(0.6㎢),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0.7㎢) 총 1.2㎢ 증가 /국토부
경기 시흥 정왕동 시화MTV(7단계) 사업 1.0㎢ 증가 /국토부
경기 시흥 정왕동 시화MTV(7단계) 사업 1.0㎢ 증가 /국토부
전남 해남 영산강 주변 신규등록 1.7㎢ 증가 /국토부
전남 해남 영산강 주변 신규등록 1.7㎢ 증가 /국토부
전남 여수 제1일반산업단지 공원 등  1.2㎢ 증가 /국토부
전남 여수 제1일반산업단지 공원 등 1.2㎢ 증가 /국토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