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방장관·경찰청장 대동 4·3 추념식 참석
문 대통령, 국방장관·경찰청장 대동 4·3 추념식 참석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4.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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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사죄 받아달라”…“좋은 나라 꿈꿨던 4·3, 제대로 자리 찾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제주도 4·3평화공원에서 열린 73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추념식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참석에 대해 군과 경찰의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을 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들께서 포용과 화합의 마음으로 받아주시기 바란다, “국가가 국가폭력의 역사를 더욱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3 특별법의 개정을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면서 좋은 나라를 꿈꿨던 제주도의 4·3은 비로소 제대로 된 역사의 자리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3의 의미에 대해 국가폭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 최대의 비극이 담긴 역사이며, 평화와 인권을 향한 회복과 상생의 역사라고 규정했다. 대통령은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당시 국가 권력은 제주도민에게 빨갱이’, ‘폭동’, ‘반란의 이름을 뒤집어씌워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죽음으로 몰고 갔다면서, “‘피해자가해자로 둔갑시켰고, 군부 독재정권은 탄압과 연좌제를 동원해 피해자들이 목소리조차 낼 수 없게 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추가 진상조사는 물론, 수형인 명예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배상과 보상에 있어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도에 일흔세 번째 봄이 찾아왔지만, 4·3이 도달해야 할 길은 아직도 멀리 있다, “마침내 제주에 완전한 봄이 올 때까지 우리 모두 서로의 손을 더욱 단단히 잡자고 했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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