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 인수
중흥건설,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 인수
  • 아틀라스
  • 승인 2019.05.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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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건설업체인 중흥건설그룹이 헤럴드경제 최대주주가 되었다. 영자지 코리아헤럴드는 헤럴드경제와 통합되어 있다. 따라서 중흥그룹은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의 최대주주가 된다.

헤럴드경제 PDF 캡쳐
헤럴드경제 PDF 캡쳐

 

헤럴드경제 홍정욱 회장은 15일 직원들에 보낸 글에서 중흥그룹에 헤럴드 지분 47.8%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중흥그룹은 헤럴드의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 5% 지분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언론관련 인터넷미디어인 미디어스는 중흥건설은 헤럴드를 인수하기 위해 약 7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전했다.

헤럴드경제는 1973년 한국무역협회가 '일간 내외경제'로 창간됐다. 홍정욱 회장은 200212월 내외경제를 인수했으며, 1978년 영자지 코리아헤럴드와 통합하고, 20128월 주식회사 헤럴드미디어에서 주식회사 헤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주식회사 헤럴드의 2018년 기준 주주 내역은 ()아킬라 49.33%, 한국무역협회 21.60%, 자기주식 4.42%, 기타 24.65%. ()아킬라는 홍정욱 회장이 대표인 투자 회사다.

중흥건설그룹은 재계 서열 34(총자산 97천억, 매출 5조원)의 중견기업이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재계 서열 34위인 중흥그룹은 지난 2017년 광주전남 지역지 남도일보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해 서울신문과 '이코노미서울'이란 전국 경제지 창간을 추진했으나 서울신문 내부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홍정욱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오늘 저는 여러분께 헤럴드의 앞날과 관련된 중대한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저는 지난 10일 재계 서열 34위의 중흥그룹에 저와 일부 주주가 보유한 헤럴드 지분 47.8%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중흥그룹은 헤럴드의 최대 주주가 되고, 저는 안정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 5% 지분을 유지하게 됩니다. 동시에 저는 올가니카 등 헤럴드의 식품 계열사를 모두 인수하고 이들 기업이 헤럴드에 진 부채도 전액 상환할 계획입니다.

저는 200212, 50년간 지속된 적자로 경영난에 빠졌던 헤럴드를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노력에 힘입어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헤럴드경제는 수익성과 온라인 영향력을 갖춘 대중 매체로 거듭났고, 코리아헤럴드도 영어신문 부동의 1위를 지키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내실을 다지며 성장해온 헤럴드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선 모바일과 콘텐츠에 대한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점차 커져가는 계열사들의 리스크를 분리하고 투자를 회수하는 결단도 내려야했습니다. 결국 저는 고심 끝에 투자자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헤럴드의 성장을 뒷받침할 최대 주주로 중흥그룹을 선택했습니다.

자산총액 9.7조원의 중흥그룹은 지난해 연매출 5조원,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선 굴지의 건설기업입니다. 풍부한 투자 역량 외에도 헤럴드의 최대 주주로서 구성원 고용승계, 편집권 독립, 자율경영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미디어와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헤럴드의 미래를 책임질 중흥그룹의 영입은 대주주로서 제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7년간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간의 성과는 온전히 여러분의 몫이고, 과오는 제 것입니다. 이제 저는 건강과 환경을 위한 기업을 이끄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지만, 영원한 헤럴드맨으로서 늘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헤럴드와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5. 15.

홍 정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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