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3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857만명으로 1년전에 비해 4.7%(38만명), 70세 이상 인구는 572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9%(16만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인구를 10년전과 비교하면, 65세 이상 인구는 54.6%(303만명), 70세 이상은 56.5%(206만명) 증가했다.
고령 인구 비중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6.6%, 70세 이상 인구는 11%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각각 구분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전남(23.7%), 경북(22.0%), 전북(21.6%), 강원(21.0%) 등 4곳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해 초고령사회에 이르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부산(19.6%), 충남(19.3%)이 초고령사회 진입에 가까워 지고 있으며, 부산, 충남을 포함해 충북(18.3%), 경남(17.7%), 대구(16.9%), 서울(16.2%), 제주(15.9%), 대전(14.6%), 광주(14.4%), 인천(14.2%) 등 10곳은 고령사회, 경기(13.4%), 울산(12.9%), 세종(9.9%) 등 3곳은 고령화사회에 해당되었다.
시·군·구별 고령화사회, 고령사회, 초고령사회 비중을 살펴보면, 시 지역(75개)에서는 초고령사회(27곳), 고령화사회(25곳), 고령사회(23곳) 순이다.
군 지역(82개)에서는 초고령사회(76곳)가 92.7%로 가장 많고, 고령사회(5곳), 고령화사회(1곳), 구 지역(69개)에서는 고령사회(45곳)가 65.2%로 가장 많고, 초고령사회(13곳), 고령화사회(11곳) 순이었다.
한편 3월 말(2021.3.31.)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70만5,905명으로, 2020년말(2020.12.31.)에 비해 12만3,118명이 줄어들어 2020년에 사상 첫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도 3개월 연속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동안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23명으로 감소했고, 4인 세대 이상이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19.6%)를 기록했다. 1인 세대는 910만 세대(913만9,287세대, 39.5%)를 돌파, 전체 세대를 통틀어 40%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