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변한 민심의 바다…오만-무능 심판했다
1년만에 변한 민심의 바다…오만-무능 심판했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4.0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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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서울과 부산에서 압승…문 대통령 레임덕 가능성

 

물은 배를 띄울수도 있고. 가라앉힐수도 있다. 민주주의에서 민심은 바다다. 그 민심은 투표로 표출된다.

20204월 총선에서 집권여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표심은 1년 후에 치러진 서울-부산시장과 일부 지방대표 선거에서 야당에 힘을 몰아줬다.

개표율 100%인 8일 오전 5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57.5%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39.2%의 득표율을 크게 앞서 승리했다. 부산에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2.7%를 얻어 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34.4%를 압도적인 표차로 이기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기초단체장(울산 남구, 경남 의령)과 광역의원(서울 강북 등 8), 기초의원(서울 영등포 등 9) 선거에서도 호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다수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앞섰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사진=국민의힘

 

경향신문은 여권의 참패의 이유로 무능과 오만을 꼽았다. 경향신문은 25차례에 걸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폭등한 집값에 이어 LH 땅 투기 의혹 등으로 부동산 민심이 최악인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겨레신문은 부동산 정책 실패와 혼선으로 누적된 불만에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겹치며 여권에서 돌아선 민심이 끝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집권 여당에 180석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줬던 민심이 1년만에 뒤집혀 졌다. 이에 따라 임기를 1년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가능성도 커졌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사진=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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