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재개, 이란 동결자금 일부해제 제안 등 영향
이란에 억류되었던 대한민국 국적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이 억류 96일만에 풀려났다.
외교부는 1월 4일부터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되어 이란 반다르압바스 항 인근 라자이 항에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박의 선장에 대한 억류가 9일 해제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승선 선원 20명 가운데 선장을 제외한 선원 19명에 대한 억류는 2월 2일부로 해제되어, 이중 우리국적선원 2명을 포함해 9명은 귀국했다. 현재 한국케미호에는 대체인원 2명이 파견되어 승선하고 있다.
현재 선장과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며, 화물 등 선박의 여러 상황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국케미호는 현지 행정절차를 마친 후 현지시간 9일 새벽 5시50분에 무사히 출항했다.
이란측의 한국선박 억류해제는 최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과 핵협상을 재개한데다 한국정부가 이란 정부의 동결자금 일부의 해제를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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