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12일부터 접종 재개…30세 미만 제외
AZ 백신 12일부터 접종 재개…30세 미만 제외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4.11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신추진단, 희귀혈전증 없으면 1차 접종자에 같은 백신으로 2차 접종

 

정부는 혈전 논란으로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12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과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3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48일 잠정 연기보류한 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12일부터 접종일정 계획대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의 이번 결정은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당국의 결론을 종합한 것이다. 47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으며, 다만 접종 후 희귀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발생 가능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관련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의료조치를 받도록 권고했다. 한편 영국 백신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위험-이득 분석에 따라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정부가 밝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획은 다음과 같다.

 

2분기 접종일정은 412일부터 계획대로 재개한다.

이에 따라 접종 시작시기를 연기한 특수교육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장애인노인노숙인 등)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다시 접종을 시작한다.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는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희귀혈전증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것을 반영한 과학적 분석결과(연령별 접종 위험-이득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영국도 같은 분석방식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서는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희귀혈전증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학회(혈전학회, 신경과학회 등)와 신속한 사례공유로 진단치료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혈전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중증악화와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에 추진단은 예방접종자용 안내문을 보완하여 접종을 받은 사람이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조기에 인지하여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의료진용 진료안내서도 제정·배포한다.

또한, 희귀혈전증 등이 접종 후 4주 이내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대하거나 특이한 이상반응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제적인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해당질환 관련 전문 학회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기반 감시체계 구축을 통해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미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접종자 중 희귀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경우 2차 접종도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키피디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키피디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