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섬나라①…인도양의 낙원, 세이셀
아프리카 섬나라①…인도양의 낙원, 세이셀
  • 아틀라스
  • 승인 2019.05.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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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이 주수입원…프랑스, 영국 식민지 거쳐 1976년 독립

 

아프리카 대륙의 동쪽 인도양 한가운데 세이셀(Seychelles)이란 섬나라가 있다. 1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이 나라의 총면적은 459, 섬을 다 합치면 서울보다 약간 좁다. 인구는 2016년에 94,000여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적다. 산호초도 많다.

이 나라는 몰디브와 함께 인도양의 낙원이라고 불린다. 이 나라는 관광수입으로 살아가는데, 1971년 국제공항이 개장한 이후 관광산업이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덕분에 1976년부터 2015년 사이에 GDP가 세배나 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곳이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이셀의 레조트 단지 /위키피디아
세이셀의 레조트 단지 /위키피디아

 

이 나라는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던 무인도였다.  인도에 가까이 있는 몰디브인들과 아랍상인들이 바다를 항해하다가 들렀던 곳이며, 1593년 포르투갈의 바스코다가마가 인도로 가다가 이 섬 옆을 지나갔다.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기 이전에 유럽인 해적들이 유럽과 아시아를 이동하는 무역선을 약탈하기 위해 해적들이 이 섬을 근거지로 삼았다.

세이셀 군도가 유럽의 식민지가 된 것은 1756년 프랑스인들이 세이셀 군도 최대섬인 마헤(Mahe) 섬에 소유권을 새긴 표지석을 세워 놓고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면서부터다. 프랑스인이 섬에 정착하면서 당시 재무장관의 이름을 따 섬의 이름을 세이셀이라고 했다.

영국이 가만 있지 않았다. 1794515일 헨리 뉴컴(Henry Newcome)이 이끄는 영국 구축함이 마헤 섬에 도착해 프랑스인들의 항복을 받아냈다. 프랑스인들은 이미 정착한 사람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조건으로 섬에서 물러났다. 1814년 정식으로 영국 식민지로 편입되었다.

1740년 프랑스 식민지로 있다가 1814년 영국령으로 되었다.

 

세이셀의 위치 /위키피디아
세이셀의 위치 /위키피디아

 

1976629일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했다. 이 작은 나라에도 독립후에 수차례 쿠데타가 일어나 한때 사회주의 정당의 일당독재가 실시되기도 했다. 1993년에 다당제 도입을 위한 신헌법이 채택되어 민주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인종은 유럽인과 아프리카인들의 혼혈인인 크레올(creole) 인이 93%로 다수를 차지하고, 유럽계가 5% 정도다. 언어는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프랑스어를 바탕으로 현지화된 크레올어를 사용한다.

관광 이외에 코코넛, 바닐라, 코프라 등을 생산하는 농업이 있다. 관광산업이 돈을 많이 벌면서 농업은 쇠퇴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세이셸공화국(Republic of Seychelles)이고, 수도는 마헤섬의 빅토리아(Victoria)이다. 정부 형태는 임기 5년의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단원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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