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류 이끄는 주역, 케이팝과 한복이 만났다
신한류 이끄는 주역, 케이팝과 한복이 만났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4.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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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1 봄 한복문화주간, ‘케이팝X한복’ 전시회

 

K-팝과 한복이 만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는 공동으로 ‘2021 봄 한복문화주간을 열어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관 디(D)숲에서 케이팝X한복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류 연예인이 뮤직비디오, 무대, 광고 등에서 실제 입었던 한복을 만나볼 수 있다. 골든차일드, 모모랜드, 방탄소년단, 에이티즈, 오마이걸, 지코, 청하, 카드 등 총 8개 팀의 한복 25벌이 전시되며, 이 한복들의 제작에는 기로에, 단하주단, 리슬, 리을, 시지엔이, 차이킴, 혜온 등 한복업체 7개가 참여했다.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케이팝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한류 연예인이 입은 우리 옷 한복 역시 세계에서 주목받는 매력적인 의상으로 부상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복이 보여주는 현대적 아름다움과 신한류 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예약을 통해 시간당 5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 주소에서 받는다.

문체부는 한복 확산을 위해 49일부터 18일까지를 ‘2021 봄 한복문화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형태의 한복축제를 개최한다. 경남 진주시, 경북 경주시, 경북 상주시, 서울 종로구, 전남 곡성군, 전북 남원시, 전북 전주시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체험, 전시, 패션쇼 등 한복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시 참여 한류 연예인과 한복 디자이너>

 

골든차일드 x 기로에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골든차일드 x 기로에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골든차일드>의 의상은 선비의 환생을 소재로 조선시대 사대부의 대표적인 포(겉옷)인 도포, 직령, 심의 등을 활용해 개발한 트렌치 코트 등을 선보였다.

<기로에>는 한국의 패션미학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문화와 융·복합을 시도함으로써, 동시대적 공감을 이끌어낼 세계적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

 

모모랜드 x 혜온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모모랜드 x 혜온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몽유도원을 주제로 한 <모모랜드>의 화보 의상은 멤버 낸시와 나윤이 직접 디자인과 프린트, 소재 선택 등 과정에 참여하였으며, 한복의 저고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재킷, 철릭 및 원피스 등을 선보였다.

<혜온>은 한복이 가진 우아함과 단아함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고, 일상복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한복을 추구한다.

 

에이티즈 x 시지엔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에이티즈 x 시지엔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0 해외문화 홍보대사<에이티즈>의 무대 의상은 성균관 유생의 의복인 청금복을 바탕으로 고름을 형상화한 끈, 동양화의 번짐 기법과 먹의 느낌을 살린 요소들을 배치하여 신비한 느낌을 표현한다.

<시지엔이>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의상을 세계인들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게라는 비전을 갖고 한복을 디자인한다.

 

오마이걸 x 단하주단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오마이걸 x 단하주단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오마이걸>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살짝 설렜어(Nonstop)’ 무대에서 책가도, 궁중보자기 등 전통에서 유래한 문양과 소재를 활용하여 한국적인 정체성을 패션화한 한복 의상을 착용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단하주단>은 입기 쉽고 관리가 편한 한복을 만들고 폐페트병, 버려지는 웨딩드레스 등을 재가공하여 가치있는 옷으로 재탄생 시키는 등, 한복 분야 친환경 소재 및 원단 사용에도 주력하고 있다.

 

BTS 지민 x 리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BTS 지민 x 리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BTS>의 멤버 지민이 ‘2018 멜론 뮤직 어워드무대에서 보여준 사폭 슬랙스는 전통한복의 사폭바지와 서양식 슬랙스를 결합하여 만든 옷이다. 접힌 여분의 앞여밈은 동작의 구애 없이 안무가 가능하도록 고안한 것이다.

<리슬>! 한복한 인생이라는 철학 아래 한복을 입고 행복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기본적인 디자인과 좋은 품질로 누구나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전통을 목표로 하며 한복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BTS 제이홉, 슈가 x 리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BTS 제이홉, 슈가 x 리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0 ‘NBC 지미팰런 투나잇에서 <BTS> 멤버 제이홉, 슈가가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한 공연에서 착용한 의상이다.

<리을>의 김리을 디자이너는 한복의 특징 중 하나인 아름다운 한복 원단을 살려 현대적인 정장을 만드는 디자이너이다. 일상복에 한복의 옷감, 색감, 문양, 자수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코 x 리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지코 x 리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1,1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리며 화제가 되었던 펩시콜라 '대한민국 컬처 에디션'에서 <지코>가 실제 착용한 한복 정장이다. 한복업체는 <리을>이다.

 

청하 x 차이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청하 x 차이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012<보그>지에 소개되었던 청하의 화보 의상으로, 기존 전통 한복 디자인의 한계를 벗어나 독창적이면서도, 기성복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옷으로 디자인하였다.

<차이킴>은 한국 전통 연희 중 하나인 남사당패의 자유롭고 유랑민적인 감성을 기본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철릭 원피스, 연안김씨 저고리 셔츠 등 독자적인 신한복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카드(KARD) x 리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카드(KARD) x 리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카드>의 의상은 왕, 장군, 연희패 의상을 재해석한 것으로 조선시대 무관들의 복식인 전통 철릭을 응용한 로브, 배꼽티 형태의 저고리, 도포에서 착안한 코트 등이다.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인 ‘2020 케이콘(K:CON)’ 무대의상으로 착용해 큰 호응을 일으켰다. 한복업체는 <리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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