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계룡~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대전시·충청남도·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계룡~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기존 운영 중인 호남선과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계룡~중촌까지 호남선, 오정~신탄진까지 경부선을 각각 연결한다.
기존 철도를 활용하기 때문에 새로 노선을 건설하는 신설형 사업에 비해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고,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낮아지고 있는 일반철도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이 사업은 2015년 8월 광역철도 지정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절차를 거쳐 2019년 12월부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 및 전동차량 제작 착수를 연내 완료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여 2024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계룡~신탄진 구간은 총연장 35.4㎞로, 이 구간에 정거장 12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설역은 6개, 개량은 6개다. 기존역은 계룡, 흑석리,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이며, 신설역은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이다.
총 사업비는 약 2,307억원이며, 국고 1,198억원, 지방비 1,109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이 구간 개통 시 1일 65회(편도) 운행할 예정이며, 용두(대전 1호선), 서대전·오정(대전 2호선) 등 기존 대전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약 7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역에 따라 철도공단은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며, 철도공사는 열차를 운행하는 등 기관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