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섬나라②…이슬람 국가, 코모로
아프리카 섬나라②…이슬람 국가, 코모로
  • 김현민기자
  • 승인 2019.05.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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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아랍권과 교역…4개의 섬중 마요트 섬은 아직 프랑스령

 

코모로(Comoros)는 아프리카 대륙과 마다가스카르 섬 사이에 위치한 섬나라다.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은 일찍이 이슬람 상인들의 교역로였는데, 코모로도 이슬람을 마호메트 시절부터 이슬람을 받아들였다.

전설에 따르면, 서기 632년에 섬 사람들은 아라비아반도 메카로 사절단을 보내 선지자 마호메트를 접견하고 돌아와 섬에 이슬람을 전파했다고 한다. 아라비아와 페르시아 상인들이 오래전부터 이 섬을 찾아와 교역했다.

15세기에 아라비아 반도 오만(Oman)이 아프리카로 세력을 확대해 탄자니아 동부 잔지바르 섬과 코모로를 지배했다.

16세기초 포르투갈을 선두로 서유럽이 이 섬을 찾았다.

1793년에는 마다가스카르 섬의 말라가시족들이 쳐들어와 섬사람들을 노예로 삼았다. 이때 코모로 주민의 40%가 노예로 전락했다고 한다.

1841년 프랑스인들이 섬에 들어오면서 마다가스카르의 지배를 종식시키고, 식민지로 만들었다. 코모로는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기 이전에 유럽과 인도를 있는 항로의 중간기착지로서 역할을 했다.

 

코모로 위치 /위키피디아
코모로 위치 /위키피디아

 

1946년 재정·행정적 자치권을 부여받아 프랑스 하원에 2, 상원에 1명의 의원을 파견하게 되었다. 1958년 프랑스의 해외영토가 되었고, 197576일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가 실시되어 3개 섬은 독립을 원했고, 마요트 섬 주민들은 프랑스령으로 남는데 찬성했다. 그해 83일 마요트 섬을 제외한 세 개 섬만 독립을 선언했다. 코모로는 마요트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두 나라 사이에 외교분쟁 대상이 되고 있다.

독립후에 쿠데타와 대통령 암살 등으로 정정이 불안한 나라다. 우리나라는 1979219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주 케냐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북한과는 1975113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198312월 아웅산폭발사건으로 단교했다가 198911월 국교를 재개했다.

정식 명칭은 코모로 연합(The Union of Comoros)이며, 수도는 모로니(Moroni). 면적은 1,659, 강원도 정도이며, 인구는 2018년 현재 85만명이다. 공식 국교는 이슬람이다.

인구 구성은 아프리카계 아랍인이 86%, 마다가스카르인이 14%. 프랑스어와 아랍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종교는 국교인 수니파 이슬람교가 98이며, 가톨릭교가 2%이다.

이 나라는 대통령 중심제의 이슬람 공화제로서,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33)이다.

1인당 GDP1,680달러로 가난한 나라다.

 

코모로 인들 /위키피디아
코모로 인들 /위키피디아

 

이 나라 국기에는 마요트 섬을 포함한 4개의 섬을 상징하는 4개의 별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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