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41.1% 상승…지난해 바닥의 기저효과
4월 수출 41.1% 상승…지난해 바닥의 기저효과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5.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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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5월에 비해 5% 증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

 

우리나라의 올해 4월 수출액이 5119,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에 비해 41.1% 급상승했다. 이는 수출이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한해전으로 돌아가 보자. 전세계가 코로나 펜데믹에 빠져 있었다. 유럽 각국이 봉쇄에 들어갔고, 미국에 전염병이 확산되어 가게를 닫고 공장이 멈춰섰다. 지난해 4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20194월에 비해 25.6%나 감소, 퍼펙트스톰을 맞았다.

이렇게 낮아진 상태에서 올해 41.1% 상승한 것은 기저효과라고 할수 있다. 골이 갚으면 산이 높은 것가 마찬가지다. 2년전 수출액과 비교하면 4월 수출은 5% 상승에 그쳤고, 이는 코로나 이전 상태로 회복되었음을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회복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다. 주요국 경기가 회복세여서 우리 수출도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산업자원부
자료:산업자원부

 

수출경기가 회복되는 것은 분명하다. 14대 주력 품목 모두가 증가세를 기록했고, 9대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석유제품 96.4%, 석유화학 82.6%, 자동차부품 99.9%, 자동차 73.3%, 무선기기 79.7%, 가전 69.3%의 수출신장은 전형적인 기저효과의 반영이다. 코로나 수출불황기의 효자품목이었던 컴퓨터가 2.1% 상승하고, 이차전지 28.0%, 바이오헬스 0.04%신장 등 저조한 신장율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 상황의 반전을 보여준다.

14월 누적 수출액은 1,977억 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를 나타냈다. 월별 수출액도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4월 중 1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최근 10년내 가장 큰 폭의 상승임을 강조한다. 지난해 4월에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음은 언급하지 않고 단기적 실적 자랑에 급급한 모양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4-26%까지 하락했던 수출이 1년 만에 40%대까지 반등한 것은 반도체, 자동차 등 전통산업이 버팀목 역할을 해준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산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품목들이 균형적인 성장을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의 펀더멘탈이 보다 견조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료:산업자원부
자료:산업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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