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송영길 의원이 새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35.60%를 득표, 2위인 홍용표 후보 35.01%를 0,59%P 차로 이겼다. 우원식 후보는 19.38%를 얻었다.
경선은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투표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한 종합점수로 대표를 결정했다. 채점 과정에서 대의원 두표에서 송영길 후보가 34.97%로 홍영표 후보의 33.47%를 눌렀으나, 권리당원 투표에서 홍영표 후보가 36.62%로 송영길 후보 35.95%를 앞섰다.
송영길 신임 당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며, “우리 당의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김용민(초선) 강병원(재선) 백혜련(재선) 김영배(초선) 전혜숙(3선) 의원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송 신임대표는 2016, 2018년 당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이번에 세 번째 도전에서 승리했다. 그는 80년대 학번·60년대 생의 이른바 ‘86그룹’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송 대표는 196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연세대(경영학)를 졸업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한후 다가 2000년 총선에서 인천 계양에서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17대 이후 계양을)에서 5선(16, 17, 18, 20, 21대)을 했다. 2010∼2014년 인천시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