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국토위성 1호가 국토를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 그 사진은 독도의 헬기장 모습이 드러날 정도로 화질이 선명했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토위성 1호의 촬영영상 13점을 공개했다. 이 위성은 3월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발사되었다.
이번에 공개한 국토위성 1호 촬영영상은 ‘이집트 파라미드’와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정부세종청사’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등 13점이다. 특히 사진에 독도에 있는 헬기 이·착륙장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되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국토위성 1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위성으로 3월 23일에 목표 궤도에 안착한 이후, 위성 본체와 탑재체에 대한 모든 기능시험을 마치고, 시험영상을 촬영해 검·보정 작업에 착수하며 정상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시험운영기간임에도 위성 사진의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위성 1호가 보내온 관측영상을 국토지리정보원 내에 설치된 국토위성센터에서 고품질 정밀정사영상으로 가공한 후 수요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진은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민간의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남영우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위성을 통해 얻어지는 정밀정사영상은 디지털 국토 구축과 스마트 시티의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자율주행차·드론 등 신산업 지원과 재난 안전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