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아프리카 해적 극성…선원납치 40명
올들어 서아프리카 해적 극성…선원납치 40명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5.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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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해적사고건수는 19% 감소, 선원납치 82% 증가…총기사고도 빈발

 

올들어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에 의한 선원납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전세계 해상에서 해적에 납치된 선원이 모두 40명인데, 이 납치사건이 모두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중 해적 공격으로 납치된 선원은 전년(22)에 비해 82% 증가했다.

납치된 해상과 선원수는 버냉 15, 가봉 10, 상투메 프린스페 15명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적의 총기사고 11건중 10건이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적출몰 다발지역인 기니만 /위키피디아
해적출몰 다발지역인 기니만 /위키피디아

 

이에 비해 해적사고 건수는 1분기중에 38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47)에 비해 약 19% 감소했다.

특히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 해상에서는 해적사고가 급감했다. 아시아 해역에서는 연안국들의 순찰활동 강화와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에 따른 회원국의 노력으로 올들어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10건으로 전년 동기(19) 대비 약 47% 감소했다. 아시아해적퇴치협정에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아세안 8개국 등 총 20개국이 참여, 아시아 지역 해적 정보공유 및 해적퇴치 전략을 공동수행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선박의 주요 통항로인 싱가포르 해협에서의 해적사고는 올 1분기에 6건으로, 전년 동기 5건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 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2년간 해적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올 초에 아덴만을 통항하던 화물선을 대상으로 해적공격이 1건 발생하였다.

 

 

자료=해양수산부
자료=해양수산부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전 세계 해적사고 중 우리나라 선박과 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준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인명피해가 크게 늘어나 우리 선사와 선원들의 철저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 “정부도 해적 관련 정보의 전파, 선박모니터링 강화 등 피해예방 대책을 꾸준히 이행하고, 현지 선사와 외교공관 등과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선사와 국민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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