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영된 EBS 세계의 명화 ‘옥토버 스카이’(Octobr Sky)의 주인공 호머 히컴(Homer H. Hickam)은 실재 인물이다. 그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석탄산지 콜우드(Coalwood)에서 태너아 NASA에서 근무한 과학자다. 지금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지명을 받아 전미우주위원회(National Space Council) 사용자자문그룹의 회원으로 일하고 있다.
호머는 작가로도 활동했는데, 자신의 경험을 4편의 시리즈물로 출간했고, 시리즈의 첫 번째가 로켓에 관심을 가졌던 소년시절을 그린 ‘로켓 보이’(Rocket Boys)다. 이 자서전적 소설을 각색화한 영화가 ‘옥토버 스카이’다.
호머와 자신의 친구들이 실명으로 영화에 나온다. 로이 리(Roy Lee Cooke), 셔먼 시어스(Sherman Siers), 오델 캐럴(O'Dell Carroll), 빌리 로즈(Billy Rose), 퀀틴 윌슨(Quentin Wilson)은 아마추어 로켓 실험자였고, 그들은 1960년 전미과학경진대회(National Science Fair)에서 금메달을 받는다.
영화는 조 조스턴 감독이 만들었고, 웨스트버지니아가 아닌, 테네시주 동부에서 촬영되었다. 약간의 가공이 있지만, 호머 히캠의 자전적 스토리가 전개된다.
< 내용요약 >
“냉전이 전개되던 1957년 10월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스푸트닉 1호(Sputnik 1)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미국인들은 소련이 인공위성으로 핵무기를 미국 땅에 떨어뜨릴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이때 콜우드라는 웨스트버지니아의 탄광마을에 호머라는 고등학생이 소련의 첫 인공위성 발사 소식을 듣고 로켓을 만들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게 된다. 호머는 친구들과 로켓 연구에 몰입한다.
광산 관리자로 일하는 아버지는 호머의 꿈을 몽상이라며 아들의 로켓 작업을 도와주기는커녕 방해를 한다. 호머와 그의 친구들은 시행착오 끝에 로켓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소년들은 마침내 로켓 시험발사에 성공하게 된다.
로켓 발사를 계속하던 어느날, 호머와 친구들은 산불을 냈다는 누명을 쓰면서 로켓 발사를 중단하게 된다. 그 후 아버지가 탄광사고로 입원하게 되자, 호머는 집안을 살리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고, 위해 탄광으로 들어가 일한다. 아버지는 자신을 이어 탄광일을 하는 아들을 흡족하게 생각한다.
호머는 임파종이라는 악성 질병에 걸린 과학선생 미스 라일리를 찾아가 다시 힘을 얻어 탄광일을 그만두고 로켓 작업을 계속한다. 이버지는 반대한다. 호머는 친구 퀀틴과 함께 과학적 논증을 거쳐 자신들이 쏜 로켓을 찾아내 산불의 책임이 없음을 입증한다.
무죄를 입증한 뒤 소년들의 로켓 연구는 교장의 지원을 받으며 과학경진대회를 향해 나아간다. 귿르은 결국 전미 과학경진대회에서 1등의 영예를 안는다.
호머와 친구들은 마지막 로켓을 발사하던 날, 아버지가 발사대를 찾게 된다. 호머는 아버지에게 점화 스위치를 건네고, 아버지는 스위치를 누르게 된다. 소년들의 마지막 로켓은 멋지게 날아가고,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에 손은 얹는 잔면으로 끝난다.“
1998년에 미국에서 상영되고, 국내에는 1999년에 상영되었다.
영화제목 ‘옥토버 스카이’(October Sky)는 원작 소설 ‘로켓 보이스’(Rocket Boys)의 애너그램(anagram)이다. 즉 단어의 순서를 바꿔 만든 말이다. listen의 단어 배열을 바꿔 silent로 만드는 기법이다. 소련 스푸트닉이 발사된 달이 10월(october)를 상징한 의미일수도 있다.
히컴은 1943년 웨스트버지니아 콜우드에서 태어나 친구들과 RCMA(Big Creek Missile Agency)라는 로켓 동아리를 만들었고, 그후 버지니아 공대를 졸업, 미 육군 중위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그후 미 육군 항공미사일 작전사령부에서 엔지니어로 3년근 근무하고, 1981년부터 1998년까지 NASA에서 근무했다.
그는 작가로도 활동했는데 영화의 원작인 로켓보이는 1998년 출간되어 미국비평가협회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뉴욕타임스 회고록 부분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