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섬나라⑤…포르투갈어 사용 카보베르데
아프리카 섬나라⑤…포르투갈어 사용 카보베르데
  • 아틀라스
  • 승인 2019.05.19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양인이 회귀선 지역에 건설한 첫 정착촌…기니비사우와 함께 독립운동

 

카보베르데(Cape Verde)는 아프리카 서북부 대서양상에 있는 섬나라다.

1456년 포르투갈인이 발견했을 때엔 무인도였다. 1462년 포르투갈 정착자들이 이주해 왔으며, 이들의 정착촌은 바스코다가마, 콜럼버스의 탐험에 앞서 유럽인들이 회귀선 지역에 이주해 만든 곳이다.

처음엔 포르투갈 국왕의 개인소유지였다가 이후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었다. 16세기 이후 노예 무역이 성행했고, 때로 해적들이 쳐들어 왔으나 일시에 그쳤다. 1712년 프랑스가 탐을 내 공격했지만 실패했다.

1963년부터 1974년까지 독립전쟁이 벌어졌다. 독립전쟁에서 포르투갈령 기니(후에 기니비사우)와 카보베르데가 아프리카 독립당이라는 하나의 운동단체로 뭉쳐 본국과 전쟁을 벌였다. 이 전쟁에서 1만여 명이 사망했다. 1974년 포르투갈에서 민주화운동인 카네이션 혁명이 일어난 이후 독립이 가시화되었으며, 197575일 독립했다. 그 해 8월 비동맹국에, 9월 유엔에 각각 가입하였다. 대외적으로 좌경중립을 지향해왔다.

1980년 기니비사우(Guinea-Bissau)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자, 카보베르데는 기니비사우와의 통합 시도를 포기했다.

 

카보베르데와 기니비사우 /위키피디아
카보베르데와 기니비사우 /위키피디아

 

1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를라벤투 제도와 소타벤투 제도로 불리는 두 군도로 나뉜다. 이 가운데 5개 섬은 무인도다.

총면적은 4,033으로, 제주도의 2배가 넘는다. 인구는 2016년 현재 54만명으로 제주도 인구보다 조금 적다. 수도는 프라이아(Praia). 포르투갈어를 사용한다.

인구의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이며, 2015년 첫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임명되었다. 다수 인종이 흑인과 포르투갈계 백인 혈통이 섞인 혼혈인이다. 포르투갈과 비슷한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며 1% 정도의 백인이 있다.

 

이 섬은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비스업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아프리카를 있는 항공로의 경유지이자, 해상항로의 중심지로 산업을 꾸려 나가고 있다. 1970~80년대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종차별이 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항공사 취항을 거부했을떼에도 이 나라는 취항을 허용했다. 그 덕분에 유럽과 아메리카 항공사들의 중간 경유지로 활용되고 있다. 선박 수리업도 활발하다.

임기 5년의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72).

우리나라와는 1988103일 국교를 수립하였으며, 2006년 현재 주 세네갈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북한은 1975818일 수교했다.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카보베르데 /위키피디아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카보베르데 /위키피디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