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45.6% 신장…기저 효과에 단가 상승
5월 수출 45.6% 신장…기저 효과에 단가 상승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6.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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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40%대 증가…반도체 수출 100억 달러 돌파

 

5월 수출액이 507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5.6%라는 경이로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증가율은 19888월 이래 32년만에 최대폭이며, 두달 연속 40% 성장은 역사상 최초라고 한다.

이같은 높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출이 급감한데 대한 기저효과에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힙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수출은 전년대비 23.7% 감소했기 때문에 올해 5월 증가율은 2년전에 비하면 10% 상승한 셈이다. 따라서 4~5월 높은 수출 증가율은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해 감소되었던 수출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수출 회복의 원동력은 가격 상승이다.

반도체의 경우 D램 고정가가 1~3월에 3달러 하던 것이 4~5월에 3.8 달러로 20~30% 상승했다. 그 덕분에 반도체 5월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넘었고, 전년비 24.5%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811월 이후 2년반만이다.

석유화학분야도 국제유가 회복에 힘입어 전년비 94.9% 증가한 45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66.34 달러로 전년비 두배이상(117%) 상승하고, 석유화학 수출단가도 톤당 1,434달러로 전년비 83% 올랐다.

철강재 수출액도 29억 달러로, 전년비 63% 증가했는데, 이는 철강재 수출단가가 1년전에 비해 36% 오른 덕분이다.

특히 자동차부문에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완성차 부분은 미국과 EU 시장의 회복 덕분에 93.7%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자동차 부품은 무려 182.3%로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도 중국 22.7%, 미국 62.8%, EU 62.8%, 아세안 64.3%, 일본 32.1%, 중남미 119.3%, 인도 152.1%, 중동 4.6%, CIS 36.5%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수입도 마찬가지로 크게 늘어났다. 5월 수입은 4781,000만 달러로 전년비 47.9% 증가했다. 수입자재의 단가 상승이 주요 요인이다. 특히 1차산품의 수입 증가율은 87%나 늘어났다.

무욕수지 흑자는 293,000만 달러로 13개월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3월 이후 월별 수출액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3월 수출액은 537억 달러, 4512억 달러, 5507억 달러로 감소하는 추세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지만, 내용면으로도 우리 수출의 펀더멘탈이 더욱 견고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공급망과 물류 차질 등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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